"가구도 판다"…LF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오픈

남성 위한 서재 공간 콘셉트로 가구 제품 판매…라이프스타일 아이템 협업 지속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09.13 16:19  |  조회 4965
13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전경/사진제공=LF
13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한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 전경/사진제공=LF

LF의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의류·액세서리 뿐 아니라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판매하는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했다.

LF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의류는 물론 가구, 구두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함께 구성했다.

LF 최근 본인의 옷을 직접 구매하는 35~45세 남성 소비자들이 늘면서 남성들이 쇼핑을 '즐거운 활동'으로 인식하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로 유럽·북미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남성복 브랜드들은 수 년 전부터 가구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매장 내에 가구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형태로 가구를 판매해 왔다.

LF 관계자는 "이번 '마에스크로 시그니처 스토어' 오픈을 통해 단순히 의류 판매 장소로만 인식되어왔던 기존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체험형 공간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며 "내년에도 추가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시그니처 스토어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에스트로 시그니처 스토어는 '가지고 싶은 남자의 서재 공간' 콘셉트로 꾸며졌다. 올 가을 시즌 새롭게 출시한 고급 슈트 라인 '타키자와 시게루' 컬렉션을 비롯한 마에스트로 전 의류 제품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 등 가구를 판매한다.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단장한 의류 수선실도 매장 내에 설치해 구입한 옷을 매장 내에서 즉시 수선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의 약 1/5 면적에 다국적 가구 브랜드 '스텔라웍스'의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했다. 또한 다양한 국가의 가구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스텔라웍스의 작품들도 전시했다. 스텔라웍스의 주요 제품 가격은 △테이블 89만~159만원대 △의자 49만~230만원대다.

마에스트로는 이번 시즌 다국적 가구 브랜드 '스텔라웍스'와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피규어, 문구류, 식기류, 서적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브랜드와 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문수 LF 마에스트로 팀장은 "지난 30년간 소비자 체형에 최적화된 슈트 핏 개발에 공들여 온 마에스트로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의 핏(어울림)을 고려한 시그니처 매장을 열었다"며 "브랜드에서 공간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마에스트로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아이템들로 매장을 꾸며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에스트로는 시그니처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오는 14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매장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유명 남성복 패턴 전문가 '타키자와 시게루'(Takizawa Shigeru)와 쇼핑호스트 이민웅씨 등이 참석한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