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안했어요"…화장 하나로 얼굴이 작아졌다

산다라박·이효리 등 연예인들의 마법같은 '섀딩 메이크업' 따라하기

머니투데이 스타일M 김지현 기자  |  2017.09.17 07:40  |  조회 28705
/사진=에뛰드 하우스 유튜브 캡처
/사진=에뛰드 하우스 유튜브 캡처
직장인 A씨는 요즘 주변 사람들로부터 예뻐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특히 얼굴은 작아지고 턱은 갸름해졌다며 다이어트를 했냐고 묻기도 한다.

사실 A씨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성형을 심각하게 고민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남모르는 외모콤플렉스에 시달렸기 때문. 하지만 성형을 하자니 시간과 돈 때문에 망설여졌고 무엇보다도 수술 두려움이 컸다.

"다이어트나 성형을 한 건 아니예요"라며 웃는 그녀. 그녀만의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섀딩 메이크업이란?

/사진=픽스아트
/사진=픽스아트
섀딩 메이크업은 자신의 피부톤보다 어두운 색상의 제품을 이용해 얼굴에 입체감을 넣는 메이크업이다. 화장만 잘해도 콧대가 2배로 높아지기도 하고 V라인 턱선을 가질 수 있다.

섀딩 제품을 이마 가장자리에 바르면 둥근 이마를, 옆 턱에 바르면 날카로운 턱선을 만들 수 있다. 눈썹에서 콧대로 이어지게 음영을 넣는다면 높은 콧대를, 콧볼에 'U자' 모양으로 넣어주면 축소된 콧볼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풍성한 헤어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정수리 혹은 헤어 라인의 빈 부분에 헤어 색상과 어울리는 컬러를 바르면 된다.

◇스타들의 섀딩 메이크업은?

/사진=겟잇뷰티2017
/사진=겟잇뷰티2017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스타들은 섀딩 메이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이전과 확 달라진 화장법 때문에 때론 '성형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아역배우 출신의 이세영은 작은 얼굴을 연출하는 데 집중한다. 얼굴 가장자리에 전체적으로 가볍게 음영을 넣은 뒤 광대에 사선으로 짙게 음영을 넣고 턱 옆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블렌딩해 입체적이고 작은 얼굴을 만든다.

이세영은 긴 형(계란형)의 얼굴로 살짝 긴 턱을 보완하기 위해 앞 턱 아래 부분에 일직선으로 섀딩을 넣어 더욱 예쁜 미모를 완성한다.

/사진=겟잇뷰티2017 캡처
/사진=겟잇뷰티2017 캡처
가수 산다라박은 얼굴 크기가 작은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작은 얼굴을 만들기 보다는 얼굴형을 보완하는 데 집중한다.

볼살이 있고 살짝 길고 뾰족한 턱을 가진 산다라박은 광대 옆에 사선으로 섀딩을 넣고, 긴 턱을 보완하기 위해 앞 턱의 아랫부분에 일직선으로 가볍게 음영을 넣어 자연스럽게 얼굴형을 보완한다. 얼굴형이 뾰족하기 때문에 턱 옆에는 음영을 넣지 않는다.

/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얼마 전 4년만에 정규 6집 '블랙'을 내놓고 컴백한 가수 이효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화장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섹시 아이콘'답게 무대에서 더욱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기 위해 섀딩을 강하게 넣는 화장을 했다.

짙은 눈화장에 광대에는 사선으로 음영을 넣어 더욱 갸름해진 얼굴선을 완성했다. 특히 턱선을 따라 얇지만 진한 색으로 음영을 넣어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연출했다. 광대와 턱선 섀딩을 블렌딩해 자연스러운 음영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섀딩 제품의 타입별 사용 방법

/사진=아리따움, 토니모리, 에뛰드 하우스, 미샤
/사진=아리따움, 토니모리, 에뛰드 하우스, 미샤
섀딩 메이크업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다양한 타입의 섀딩 제품이 출시됐다.

블러셔 타입은 보송보송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사용방법은 브러쉬에 내용물을 취하고 볼, 턱, 이마 등을 가볍게 쓸어준다. 블러셔 타입은 아이섀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성이 좋다.

팔레트 타입은 두 세가지의 색상이 한 번에 들어 있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진한 색으로 또렷한 얼굴 윤곽을 연출하고, 연한 색으로 블렌딩해 경계없이 자연스러운 음영을 완성한다.

스틱 타입은 크림 제품과 유사한 텍스처로 베이스 메이크업 위에도 들뜨지 않는다. 가끔 브러시 등 스머징을 할 수 있는 제품이 함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하지만 양과 세기 조절은 다소 힘들다. 그럴 때는 손등에 한번 덜어서 조금씩 얹는다는 느낌으로 피부에 두드려 밀착시켜보자.

◇얼굴형에 맞는 섀딩 방법은?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긴 얼굴형은 이마와 앞 턱에 섀딩을 넣어 얼굴을 짧아보이게 만들자.

이마는 얼굴이 동그랗게 보일 수 있도록 곡선을 그리며 섀딩을 넣는다. 특히 이마의 중심부에서 가장자리로 향하게 음영을 줘, 가장자리로 갈 수록 연하게 연출하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턱은 앞 턱에만 가로로 음영을 넣어 짧은 턱을 연출한다. 또한 광대뼈는 사선으로 발라 입체적인 얼굴을 완성한다.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둥근 얼굴형은 턱과 이마에 직선으로 섀딩을 넣어 각을 만들어주자. 특히 이마 섀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둥근 얼굴형은 이마 중심부에 섀딩을 하지 않고 가장자리에만 음영을 두껍게 넣어 각을 만들어준다. 이때 섀딩을 곡선으로 넣는다면 동그란 얼굴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니 조심한다.

턱은 옆쪽 턱에만 사선으로 음영을 넣어 날카로운 턱선을 연출한다. 둥근 얼굴형도 긴 얼굴형과 마찬가지로 광대쪽에 사선으로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살린다.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아리따움' 채널 캡처
각진 얼굴형은 턱 섀딩에 집중한다. 대신 이마와 광대는 섀딩을 가볍게 넣어 자연스럽게 작고 둥근 얼굴을 연출한다. 턱에 각이 진 부분을 직각으로 보고 직각삼각형을 그린다는 느낌으로 두껍게 음영을 넣는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