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스한 머리"…음이온 드라이어, 효과 있나요?

[스타일 지식인] 모발 속 수분 밸런스 맞춰 촉촉하고 차분하게…정전기 완화 효과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09.18 10:41  |  조회 11902
/출처=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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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름 휴가지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평소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했어요. '음이온 드라이어'라는데 기분 탓인지 사용하고 나서 머리카락에 탄력이 생기고 매끈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음이온 드라이어,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음이온 드라이어는
음이온과 수분으로 머릿결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드라이어 안에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화학물질과 음이온 제너레이터라는 부품을 넣어 머리를 말릴 때 음이온을 만들어내요.

유닉스전자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음이온은 평소 양전하 현상으로 부스스해진 머리를 차분하고 매끄럽게 바꾼다"며 "머리카락의 양이온과 음이온이 만나 중성(pH7)에 가까운 상태가 되니 머릿결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나노 모이스처 3D 에어스핀, 나노 써모케어 3D 에어스핀/사진제공=유닉스 전자
나노 모이스처 3D 에어스핀, 나노 써모케어 3D 에어스핀/사진제공=유닉스 전자
음이온 드라이어의 원리는 '린스'(헤어 컨디셔너)의 원리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음이온이 공기 중의 수분과 만나 모발을 코팅하듯 감싸거든요. 코팅된 모발 속 수분 밸런스를 맞춰 매끄러운 머릿결을 선사합니다.

또한 건조한 가을·겨울철 자주 발생하는 정전기를 완화하기도 해요. 머리카락에 먼지가 붙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죠.

음이온 드라이어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극심하게 손상된 머리카락이 아니라면 전기압에 의해 차분하게 정돈된 머릿결을 느낄 수 있답니다.

음이온 드라이어는 이미 손상된 머리카락 자체를 개선하는 제품이라기 보다는 부스스한 모발을 차분하게 만들고,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에요.

음이온이 모발 손상을 막는 것은 아니거든요. 모발 손상은 '이온'보다는 머리를 말리는 '온도'와 관련이 깊어요.

모발 건강을 위해선 지나치게 높은 온도의 바람을 가까이서 오래 쐬지 않는 것이 좋아요. 건강한 머리카락을 지키고 싶다면 60℃ 이하의 온도에서 적당한 거리를 둔 채 빠르게 말리는 것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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