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송민호의 공항패션…'여성복'이라고?

바야흐로 패션계는 '젠더리스' 시대…성(性) 고정관념 없이 패션 즐겨봐

머니투데이 스타일M 고명진 기자  |  2017.10.11 15:15  |  조회 9617
송민호, 버버리 컬렉션 모델/사진=머니투데이DB, 버버리 2017 컬렉션
송민호, 버버리 컬렉션 모델/사진=머니투데이DB, 버버리 2017 컬렉션
그룹 위너의 송민호의 '젠더리스' 공항패션이 눈길을 끈다.

송민호는 지난달 14일 런던 컬렉션 참석을 위해 출국할 당시 체크 볼캡을 거꾸로 돌려 써 특유의 '힙합 스피릿'을 강조했으며, 옐로 체크 무늬 숄더백을 들어 멋스러운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이는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 2017 FALL 컬렉션에서 여성 모델이 착용한 제품이다.

하지만 여성 모델이 착용했다 해서 '여성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패션에서 '젠더'(Gender, 사회적인 성별을 뜻하는 말)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 아직 남성복과 여성복을 구분한다면 촌스럽다는 평을 들을지도 모른다.

특히 패션위크 컬렉션 쇼에서 이같은 트렌드는 더욱 명확하다. 이른바 '젠더리스'(Genderless, 성에 따라 부여된 고정관념을 벗어나 남녀를 초월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의 시대다.

지난 2월 '버버리'는 남성복과 여성복을 하나로 합친 무대를 선보였다. 남녀 모델들은 '버버리'의 제품을 젠더 구분 없이 자유롭게 착장해 다양한 무드를 연출했다.

버버리 컬렉션 쇼에 선 여성 모델은 같은 모자와 숄더백을 활용해 에지 있는 룩을 선보였다.

모델은 비즈 장식이 달린 루즈핏 화이트 셔츠에 초록색 체크 바지를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여기에 워커를 신은 모델은 체크 숄더백의 와인색 선과 워커 끈 색깔을 맞춰 에지 있는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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