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묵인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0.11 08:53  |  조회 6464
맷 데이먼(왼쪽)과 하비 웨인스타인/사진=OSEN
맷 데이먼(왼쪽)과 하비 웨인스타인/사진=OSEN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프로듀서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을 알았지만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11일(한국시간) 맷 데이먼은 영화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하비의 성추문 사실을 전혀 몰랐고, 알았더라면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샤론 왁스먼 전 뉴욕타임스 기자는 "2004년 뉴욕 타임스에서 일할 때 하비의 성폭력을 폭로하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하비가 직접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고 맷 데이먼과 러셀 크로우도 이를 묵인하도록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압력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데이먼은 샤론 왁스먼의 주장에 대해 "당시 하비가 왁스먼 기자가 하비와 함께 일한 영화 제작자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쓰려고 하니, 그 제작자와 일했던 나의 경험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단지 그 얘기로 왁스먼과 짧게 통화했을 뿐 성추행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맷 데이먼은 "몹시 당황스럽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언급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라고 의혹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맷 데이먼은 마지막으로 "하비의 성추행은 정말 끔찍한 일이며 이를 폭로한 여성들은 정말 용감하다"며 "우리 아내와 딸, 어머니를 위해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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