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BIFF) 오늘 개막…75개국 300편 만난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0.12 09:4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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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하는 장동건,윤아, 이제훈, 문소리, 김래원, 문근영(사진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2일부터 열흘 동안 해운대 영화의전당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배우 장동건과 소녀시대의 윤아가 사회를 맡았다. 문근영·문소리·김래원·이제훈 등 한국영화계를 이끄는 배우들과 대런 애러노프스키·올리버 스톤·지아장커·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영화감독들까지 부산을 찾는다.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 후 영화제가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 행사 후 개막작인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상영된다. '유리정원'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상처입고 숲 속 유리정원에 자신을 고립시킨 여자와 그를 소재로 소설을 써 인기 작가가 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문근영과 김태훈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영화가 부산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8번째이고, 한국 여성감독의 작품이 개막작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에서 열린 점등식 |
뉴커런츠 부문은 영화제 유일의 경쟁 부문이다. 신예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등 10편이 진출했다. 세계적인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바흐만 고바디·아녜스 고다르·라브 디아즈·장선우·김영조 감독과 배우 권해효·김호정이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한국영화의오늘 부문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감독판', 봉준호 감독의 '옥자',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 방은진 감독의 '메소드', 이준익 감독의 '박열' 등 27편의 한국영화를 볼 수 있다. 한국영화 고전에서는 '맨발의 청춘' 등 배우 신성일의 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올해 초청작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인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일본 감독 고레에드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 츠키카와 쇼 감독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우위썬 감독의 △'맨헌트', 쉬안화 감독의 △'그날은 오리라', 알레산더 페인 감독의 △'다운사이징' 등 세계적인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까지 5개 극장 32개 스크린을 통해 전세계 영화를 선보인다. 폐막작은 '상애상친'(실비아 창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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