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마돈나 스타일"…'프리마돈나' 2018 S/S 컬렉션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0.19 15:01  |  조회 15146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김지은의 패션 브랜드 '프리마돈나'(Fleamadonna)가 80년대, 팝스타 마돈나의 다듬어지지 않은 매력을 패션으로 그려냈다.

지난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프리마돈나'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프리마돈나'는 마돈나가 초창기 음악 활동을 시작했던 밴드 'The Breakfast Club'이라는 타이틀 아래, 자신감과 에너지 넘치는 소녀들을 위한 룩들을 선보였다. 80년대, 젊은 마돈나의 모습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집 'Madonna 66'에서 영감을 받았다.

신나는 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오자 아찔한 블랙 보디슈트를 입은 모델 배윤영이 에너제틱한 워킹으로 런웨이를 누볐다. 이어 원 숄더 실크 톱과 아찔한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입은 모델 강승현이 통통 튀는 워킹으로 경쾌하게 등장했다.

/사진제공=헤라(HERA)
/사진제공=헤라(HERA)
프리마돈나의 컬렉션은 마치 80년대 디스코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

풍성한 헤어스타일과 큼지막한 링 귀걸이, 눈두덩을 화려하게 물들인 컬러 섀도 메이크업은 시간을 거꾸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 김지은은 드라마틱한 실루엣과 눈부시게 반짝이는 소재와 디테일로 80년대를 그렸다.

허리선은 조이고, 어깨는 과감하게 부풀렸다. 셔츠 원피스와 재킷, 라메(금속 실) 소재의 원피스의 허리선을 잘록하게 잡아 스티치를 더한 것이 돋보였다.

허리 위로 성큼 올라온 하이웨이스트 아이템들도 눈길을 끌었다. 허리춤에 셔츠를 묶은 듯 허리선을 리본으로 마무리한 팬츠와 골반 라인을 풍성하게 연출해 볼륨을 강조한 데님 팬츠로 복고 감성을 이어갔다.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디스코장의 미러볼을 재현한 듯 반짝이는 시퀸 톱과 블랙 시퀸 의상들은 80년대 디바의 옷장에서 꺼내온 듯 화려함 그 자체였다.

크리스탈이 촘촘히 박힌 초커와 의상 곳곳에 매치한 별 모양 브로치, 의상 끝에 매단 크리스탈 스트링은 모델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사정 없이 반짝였다. 벨트의 버클이나 재킷의 주얼리 버튼까지 꼼꼼히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80년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화려한 패턴 역시 런웨이를 수놓았다. 별 모양 브로치에 이어 다양한 컬러와 크기의 별 패턴을 사용해 통일감을 더했다.

별 패턴은 아찔한 슬릿 원피스, 레이스 슬립원피스 등 여성스러운 아이템과 어우러져 캐주얼하면서도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매끄러운 소재감이 돋보이는 가운과 프릴 원피스, 레이스를 덧댄 쇼츠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