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고두심 장례식 장면, 김성균때문에 웃음참느라 혼나"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10.18 14:01  |  조회 6316
배우 유선/사진제공=모션미디어
배우 유선/사진제공=모션미디어
배우 유선이 영화 '채비' 촬영 중 고두심의 장례 장면 촬영이 유독 힘들었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채비'의 제작보고회에는 조영준 감독과 주연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애순(고두심 분)의 장례식 장면이 공개됐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아들 인규(김성균 분)와 울고있는 딸 문경(유선 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졌다.

유선은 애순의 장례식 장면에 대해 "나는 엄마와 각별한 시간이 없던 딸 역이라 몰입이 필요했다"며 "너무 재밌는 (김성균과 박철민 등) 동료 배우들의 유머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선은 "혼자 애써 몰입하는 나 혼자와의 싸움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균은 "인규가 청개구리 같은 자식이다. 엄마가 항상 밝게 살아라라고 하셔서 엄마가 돌아가셔도 웃고 있는 장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철민은 "김성균은 캐릭터 때문에 복받았다. 장례 장면은 배우들이 하루종일 집중하고 힘들어하는 장면인데 (김성균은) 저렇게 웃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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