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색채로 풀어낸 자유로운 비행…'빅팍' 2018 S/S 컬렉션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10.19 17:01  |  조회 10873
/사진제공=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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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 '빅팍'(BIGPARK)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디자이너 박윤수의 '빅팍'(BIG PARK) 컬렉션이 공개됐다.

빅팍은 이번 시즌 '플라이츠 오브 팬시'(Flights of fancy)라는 테마 아래, 운명과 맞서 굴레를 벗어나려는 의지와 투쟁정신에 대한 감동을 패션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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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를 향해 직선으로 뻗어 나가는 강렬한 조명들이 켜지고 모델들이 보폭 넓은 워킹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쇼 전반을 장식한 다양한 형태와 패턴 배색의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와 레이스업 워커 부츠가 강렬함을 배가했다.

빅팍의 의상 곳곳에는 영감을 받은 '덩케르크' 속 밀리터리 요소가 담겼다. 트렌치코트와 워커는 물론 계급장을 떠오르게 하는 별모양의 패치 또는 스터드, 훈장 등이 의상 곳곳에 액세서리로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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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팍만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재해석한 전투기 모티브와 아트워크는 특유의 흐르는 듯한 옷의 라인, 과감한 컬러블로킹과 만났다. 길고 루즈한 실루엣이 주를 이뤄 다가오는 봄에도 오버사이즈의 인기가 예상된다.

전쟁을 떠올리게 하는 아트워크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이미지가 아닌 자유로움과 무한한 가능성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클래식한 아이템에 쿠튀르 요소를 더하고 웨트 헤어스타일을 연출한 점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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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팔레트는 화이트, 베이지를 중심으로 네이비, 스카이블루, 피치, 레드, 블루, 그린, 블랙 등이 사용돼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했다.

지난 시즌, 러플과 핀턱을 활용해 부드러운 볼륨감을 연출했던 빅팍은 올시즌에는 오프숄더와 벌룬 소매, 플리츠 등으로 여성스러운 라인을 연출했다. 오버사이즈와 여성적인 요소를 결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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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레디한 요소를 빅팍만의 스타일로 선보인 점 역시 관심을 사로잡았다.

커팅된 소매를 잇거나 밑단이나 이음새를 장식한 커다란 '옷핀'과, 이번 시즌부터 트래드세터의 마음을 사로 잡으며 오는 2018년 주목해야할 트렌드로 떠오르는 '짝짝이 패션' 아이템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쇼에는 그룹 뉴이스트, 가수 바다, 계범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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