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내 손 안에"…'카이' 2018 S/S 컬렉션

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0.28 13:01  |  조회 8045
/사진제공=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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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계한희의 패션 브랜드 '카이'(KYE)가 별을 모티프로 다양한 믹스매치 스타일을 선보였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8 S/S 헤라서울패션위크'에서는 '카이'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 '카이'는 'The Fate is in your hand'(운명은 네 손 안에 있다)라는 콘셉트 아래 '별'을 모티프로 한 독특한 스트리트 룩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계한희는 미래를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신, 별자리 등을 통해 소소한 일의 의미를 찾으려 하는 이들의 모습을 짚어내며, 결국 미래는 지금의 내가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이번 컬렉션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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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모티프로 한만큼 '카이'의 오프닝은 별 모양 스티치를 넣은 블랙 데님 투피스에 옐로 피쉬네트 스타킹을 매치한 모델 배윤영이 장식했다. 이번 시즌 컬렉션을 이끌어 나가는 '별' 모티프와 '카이'만의 톡톡 튀는 스타일링이 잘 어우러진 룩이었다.

런웨이 위 별들의 행진은 계속됐다. 스터드 장식을 촘촘하게 박아넣은 버건디 투피스와 별을 부숴 흩뿌린듯 반짝이는 글리터 트레이닝 슈트도 등장했다.

거친 마감이 돋보이는 연청 원피스엔 별과 행성, 하트 등 다양한 모양의 스터드 장식을 더해 눈길을 끌었으며, 별이 빼곡히 그려진 패턴은 원피스와 오프숄더 점프 슈트로 재탄생했다.

/사진제공=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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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엔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믹스매치하는 디자이너 계한희의 능수능란함이 돋보였다.

다양한 톤의 블루와 강렬한 레드, 옐로, 일렉트릭 퍼플 등 화려한 컬러들이 다양하게 활용됐다. 디자이너 계한희는 화사한 하늘색과 강렬한 레드 등 여러 가지 색상을 한 의상 안에 녹여 개성 있는 룩을 완성했다.

톤이 서로 다른 블루를 믹스매치한 실크 사틴 투피스도 눈길을 끌었다. 대조되는 옐로와 블랙을 한데 엮는 대담함도 보였다.

/사진제공=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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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실크 사틴, 져지 원단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 만큼 소재의 믹스매치도 눈길을 끌었다. 계한희가 그리는 페미닌룩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연보라빛 티셔츠 밑단엔 화이트 레이스를 덧대고, 손등을 덮는 오렌지빛 체크 셔츠엔 코르셋 같은 레이스업 벨트를 매치해 여성스러운 스트리트 룩을 완성했다.

3가지 컬러 레이스를 덧댄 시스루 톱과 옐로 져지 트랙팬츠의 만남, 프릴이 돋보이는 실크 사틴 블라우스와 글리터 팬츠의 만남은 그야말로 개성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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