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넘어 문화 축제로"…헤라서울패션위크 폐막

16일~21일 6일간 DDP 및 서울 전역서 다채로운 패션쇼·시민 참여 행사 열려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7.10.22 14:24  |  조회 7420
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시민들 모습
2018 S/S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시민들 모습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고 아모레퍼시픽 헤라가 후원한 '2018 S/S(봄·여름)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2018 S/S(봄·여름) 헤라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됐다. 이 기간 41개 국내외 최정상 디자이너 및 기업 브랜드가 참가한 '서울컬렉션' 패션쇼와 101개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 및 신진디자이너가 참여한 전문 수주상담회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16개의 '미니패션쇼', 18개의 '오프쇼' 등이 열렸다.

이번 패션위크는 지난 시즌보다 다채로운 패션쇼와 볼거리가 펼쳐졌다. 홍혜진 디자이너의 '더 스튜디오 케이'는 증강현실(AR)을 도입한 이색적인 패션쇼를 선보였다.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우, 디그라운드, 현대홈쇼핑 등 기업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연합 패션쇼가 진행됐다. 엠씨씨글로벌 협업 패션쇼(나인틴에이티, 필립페리세, 은주고)가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사소문 중 하나인 광희문에서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루비나 명예디자이너 전시회', '해외 멘토링 세미나', '패션필름페스티벌-에스콰이어 무비나잇', '헤라 LIP TALK SHOW', '쎄씨 모델 캐스팅 콜' 등 볼거리와 'YOUNG PASSION NIGHT', 'DDP 푸드 라이브러리' 등 즐길거리, 'SFW X 11번가', 'GNS 샘플마켓' 등 살거리와 같은 다양한 시민참여행사가 열렸다.

이번 시즌에는 실질 구매력 높은 글로벌 바이어 초청을 확대해 국내 신진디자이너들의 수주상담 기회를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바니스 뉴욕 백화점의 레아 킴(Barneys New York Women's wear Executive Vice President, Leah Kim)과 셀프리지 백화점 지니 리(Selfridges Women's Designwear Buying Manager, Jeannie Lee) 등 미주, 유럽의 하이엔드 백화점 및 온라인 편집숍 바이어 40명과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 130여명이 참석해 K패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마지막 날에는 실력 있고 유망한 디자이너들을 선정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헤라 서울패션위크 베스트 디자이너에는 37년간 패션디자이너로 명망을 이어온 루비나가 명예디자이너로 선정됐다. '한철리(HAN CHUL LEE)'의 이한철 디자이너와 '블라인드니스(BLINDNESS)'의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가 각각 신진·중진 디자이너 부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CM 어워드에는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에 참가한 '조셉안'의 안희철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현대홈쇼핑과 정구호 패션위크 총감독이 함께 론칭한 브랜드 '제이바이(J BY)'의 판매수익으로 조성한 펀드 'J BY 패션발전기금' 수상 브랜드에는 '한철리'와 '블라인드니스'가 선정돼 각각 3000만원과 2억원의 후원을 받게 됐다.

'2018 10소울'로 선정된 '푸시버튼'(PUSHBUTTON)(위)과 '제이쿠'(J KOO)의 패션쇼 피날레 무대 모습
'2018 10소울'로 선정된 '푸시버튼'(PUSHBUTTON)(위)과 '제이쿠'(J KOO)의 패션쇼 피날레 무대 모습
'2018 10소울'(10SOUL)에는 △블라인드니스(BLINDNESS) △한철리(HAN CHUL LEE) △푸시버튼(PUSHBUTTON) △뮌(MÜNN) △디앤디도트(D-ANTIDOTE) △부리(BOURIE) △와이씨에이치(YCH) △제이쿠(J KOO) △유저(YOUSER) △에이벨(A.Bell)이 선정됐다. '2018 10소울'에 선정된 브랜드들은 내년 한 해 동안 해외 유명 백화점 및 편집숍에 팝업스토어 전시, 세일즈, 컨설팅 등의 다양한 홍보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정구호 총감독은 "서울패션위크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등용문이자 시민들의 참여로 패션을 넘어 문화 축제로서 즐거움을 주는 행사"라며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한 전문 패션페어행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대와 관심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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