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페이시 커밍아웃…"남성들과 로맨틱한 순간 보내왔다"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7.10.30 14:56  |  조회 2494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역을 맡은 케빈 스페이시. /사진제공=넷플릭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대통령 프랭크 언더우드역을 맡은 케빈 스페이시. /사진제공=넷플릭스
할리우드 명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배우 안소리 랩이 과거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성희롱당했다고 폭로한 영향이다.

30일(한국시간) 케빈 스페이시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나는 앤소리 랩을 배우로서 존경하고 그의 얘기를 듣고 두려움을 느꼈다"며 "정말로 그 당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려 30여년 전일이다. 하지만 내가 그가 말한 일들을 저질렀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폭로는 나의 사생활을 드러내도록 만들었다. 난 남성들과 로맨틱한 순간을 보내왔었다"며 "나는 동성애자로 살겠다. 공식적으로 떳떳하고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겠다.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안소리 랩은 케빈 스페이시로부터 30여년 전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1986년 한 뮤지컬에 케빈 스페이시와 함께 출연했고, 당시 케빈 스페이시의 집에 초대받았는데 이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등 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 할리우드 명배우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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