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끼리도 베낀다?"…'다이어트 프라다' 화제
고급 패션 브랜드 간의 유사한 디자인을 폭로하는 '다이어트 프라다', 패션계 주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1.01 07:4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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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구찌, 돌체 앤 가바나 |
최근 명품 브랜드를 이끄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은근슬쩍 다른 디자이너의 작품을 베끼기도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바로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다.
◇'다이어트 프라다'의 시작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
'다이어트 프라다'의 시작은 2014년 12월, '크리스찬 디올' 2015 F/W 컬렉션 코트가 '프라다'의 2014 F/W 남성복 컬렉션의 코트를 베꼈다는 게시물부터다.
프라다가 먼저 선보인 것은 칼라에만 레드 컬러 배색이 더해진 카멜 코트로, 1년 후 크리스찬 디올은 옐로 칼라를 덧댄 브라운 롱 코트를 내놨다. 똑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칼라에 컬러 포인트를 더한 것이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카피를 폭로해온 '다이어트 프라다'는 패션계 스타가 됐다. 최근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의 컬렉션 쇼에 초대된데 이어 구찌 2018 S/S 컬렉션 속 오마주와 영감을 찾아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이어트 프라다'의 폭로
/사진=J.W.앤더슨, 에르메스 |
2개의 둥근 구멍에 메탈 링을 꿰어 놓은 '피어스 숄더백'의 디자인이 과거 에르메스가 선보인 것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호응했다. 이 게시물엔 J.W. 앤더슨의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도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
구찌가 앞서 선보인 스웨터는 마치 호랑이를 어깨에 두른 듯한 전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돌체앤가바나는 구찌의 호랑이가 아닌 블랙팬더를 어깨에 두른 듯한 유사한 디자인의 스웨터를 선보였다.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
디올이 내놓은 선글라스는 '폴라로이드 아이웨어'의 3D 안경과 디자인이 유사하다.
특히 사각 프레임과 브릿지와 프레임 양 끝의 타이포 로고 장식, 프레임 상단의 메탈 장식이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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