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정우성처럼…따뜻한 '톤온톤 패션' 도전해봐

같은 색 계열로 매치하는 가을 스타일링…그레이·브라운으로 쉽게 연출 가능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11.03 09:01  |  조회 14387
/사진제공=TNGT, 브루노바피
/사진제공=TNGT, 브루노바피
올가을 남자의 패션 포인트는 '컬러'다.

10도 안팎으로 쌀쌀한 늦가을에 접어들면서 매력적인 남성미를 느낄 수 있는 가을 남성 패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가을에는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컬러로 통일감을 연출하는 톤온톤 스타일링은 세련된 룩을 연출하기 좋다. '톤온톤(Tone On Tone)'은 동일한 색상 계열에서 명도와 채도, 즉 톤을 달리하는 배색을 말한다.

그중 그레이와 브라운은 가을 분위기와 동시에 차분하고 단정한 느낌을 내는 부드러운 색으로 톤온톤 연출이 쉽다.

그레이와 브라운을 활용한 톤온톤 스타일링을 소개한다.

◇올 시즌 트렌드 컬러 '그레이'

/사진=머니투데이 DB, 빈폴맨, 크리스크리스티
/사진=머니투데이 DB, 빈폴맨, 크리스크리스티
회색은 지적인 분위기를 내 남성 슈트에 많이 사용되는 색이다. 올 시즌에는 다양한 밝기의 회색이 트렌드 컬러로 등장했다.

그레이는 이번 시즌 트렌드인 체크무늬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세련된 느낌을 낸다. 배우 박해일처럼 체크무늬 슈트 안에 연한 푸른빛의 셔츠와 회색 넥타이를 매치하면 멋과 단정함을 동시에 갖춘 정장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요즘은 사무실에서 꼭 셔츠를 챙겨 입어야 한다는 규칙이 깨지면서 터틀넥이나 니트를 활용한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세다.

상의보다 하의가 어두운 회색을 선택해야 얼굴이 밝아 보인다. 지난 겨울부터 남성복에선 롱코트가 대세다.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슬림한 일자핏 코트는 키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오버핏 코트는 재킷 위에 덧입어도 편한 장점이 있다. 캐주얼한 아이템과 잘 어울리므로 상의에 니트를 레이어드 하는 것도 추천한다.

(오른쪽 하단)엠포리오 아르마니 봄버재킷,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스켈레톤 오토매틱,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즈 /사진제공=헬렌카민스키, 크리스 크리스티, 엠포리오 아르마니, 로저드뷔, 조르지오 아르마니
(오른쪽 하단)엠포리오 아르마니 봄버재킷,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스켈레톤 오토매틱,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즈 /사진제공=헬렌카민스키, 크리스 크리스티, 엠포리오 아르마니, 로저드뷔, 조르지오 아르마니
보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 톤온톤은 유지하면서 클래식과 캐주얼한 아이템들을 서로 믹스매치하는 과감성을 발휘해보자.

셔츠 대신 헨리넥 티셔츠를 입거나 셔츠 위에 얇은 니트와 경량 패딩을 레이어드하면 더욱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낼 수 있다. 톤온톤 아이템이 부족하다면 패턴이나 프린트에 회색 계열이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면 감각적이다.

정장을 더욱 캐주얼하게 입고 싶다면 봄버 재킷이나 캐주얼 슈즈를 선택해 보자. 셔츠 위에 회색 봄버 재킷을 지퍼를 모두 올려 입고 그레이 슈즈와 티타늄 소재의 시계를 매치하면 럭셔리한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가을 색으로 딱 '브라운'

/사진제공=라르디니, 브루노바피, 다니엘 크레뮤
/사진제공=라르디니, 브루노바피, 다니엘 크레뮤
따뜻한 느낌을 지닌 브라운은 다양한 채도의 아이템을 활용해 깊이감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니트 아이템을 브라운으로 선택하면 더할 나위 없이 '가을 남자' 분위기를 자아낸다.

하체에 비해 상체가 발달한 편이라면 짙은 고동색 니트나 재킷에 밝은색 브라운 팬츠를 매치해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 반대로 하체가 발달한 편이라면 어두운 회색이나 블랙 슈트 팬츠 또는 짙은 청바지에 브라운 니트를 매치한다.

착용한 옷과 톤이 다른 브라운 색상의 머플러나 슈즈, 넥타이를 활용하면 더욱 센스있는 브라운 톤온톤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키블리(안경), 브루넬로 쿠치넬리(니트), 헬렌카민스키(페도라), 바이오소프(보트슈즈)
/사진=머니투데이 DB, 키블리(안경), 브루넬로 쿠치넬리(니트), 헬렌카민스키(페도라), 바이오소프(보트슈즈)
브라운에는 포인트 컬러를 활용해 다양한 느낌을 내보자.

최근 패션 업계에서는 과감한 컬러 배색을 활용한 아이템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그룹 빅스의 혁이 입은 재킷은 왼쪽과 오른쪽의 컬러와 핏이 다르게 제작돼 독특하다. 배우 박서준이 착용한 재킷에는 마치 머플러를 두른 듯이 재킷과 대비되는 색감의 스트라이프가 배색 돼 개성 있다.

브라운 톤온톤을 액세서리로 연출하고 싶다면 안경테, 니트, 모자, 슈즈 등을 활용해보자. 갈색 안경테는 검은색이나 금속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한다. 브라운 니트는 단색은 차분한 느낌을 내지만 스트라이프나 프린트 등을 적용한 제품을 선택하면 경쾌하다.

모자나 슈즈는 전체가 한 색상으로 된 아이템보다 컬러 배색된 디자인을 선택하면 더욱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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