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난 구찌…2018 S/S 키즈 컬렉션 공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7.11.02 17:00  |  조회 11506
2018 S/S 키즈 컬렉션/사진제공=구찌(Gucci)
2018 S/S 키즈 컬렉션/사진제공=구찌(Gucci)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Gucci)가 사랑스러운 고양이 일러스트를 만났다.

구찌는 일본 아티스트 히구치 유코(Yuko Higuchi)와 협업한 2018 봄·여름 키즈 컬렉션을 2일 공개했다.

히구치 유코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피터 래빗'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캐릭터를 활용해 특이하고 기발한 작품을 그려내는 도쿄 출신 아티스트다.

두 발로 걷는 토끼, 순진무구한 소녀들, 문어 다리를 가진 고양이, 걸어 다니는 버섯 등 독특한 조합을 선보이면서도 동심 가득한 이미지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진제공=구찌(Gucci)
/사진제공=구찌(Gucci)
구찌는 2018 봄·여름 키즈 컬렉션에 히구치 유코의 디자인을 담았다. 주로 등장하는 동물은 고양이다.

잠옷, 재킷, 티셔츠, 원피스, 스웨트 셔츠, 니트, 모자, 헤어밴드, 수영복, 슈즈 등 다양한 제품에 고양이 그림을 입혔다.
/사진제공=구찌(Gucci)
/사진제공=구찌(Gucci)

히구치 유코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기 턱받이와 담요, 가죽 백팩과 토트 백도 선보인다.

구찌와 히구치 유코는 이번 키즈 컬렉션 외에 2018 봄·여름 컬렉션을 위한 프린트도 내놨다.

남성용 재킷 안감과 스카프에는 토끼가 살고 있는 푸른색의 풍경화 프린트를 적용했으며, 여성용 셔츠와 4가지 색상의 스카프에는 하얀 바탕에 붉은 빛의 프린트를 적용했다.

히구치 유코는 "지난 몇 년간 구찌 매장을 자주 방문해 작품을 위한 영감을 얻었다. 구찌를 위한 독창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을 요청받았을 때 꿈을 이룬 것 같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골동품이나 오래된 것들을 보며 아이디어를 종종 얻곤 하는데, 내 미적 취향은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구찌와 히구치 유코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전세계 주요 구찌 스토어와 구찌 공식 사이트에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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