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 가돗 측 "성추행 관련자 제외돼야 '원더우먼2' 찍겠다"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  2017.11.12 16:04  |  조회 9445
/사진=OSEN(스틸컷)
/사진=OSEN(스틸컷)
할리우드 배우 갤 가돗이 성추행 혐의를 받는 브렛 래트너 감독이 원더우먼 프로젝트에서 제외될 경우 속편 제작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OSEN에 따르면 갤 가돗 측근은 "갤 가돗이 '원더우먼'의 프랜차이즈를 포기하면서까지 브렛 레트너에 강경한 입장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갤 가돗은 앞서 원더우먼 역으로 인기를 끌었다.

브렛 레트너의 경우 워너브러더스의 재정 파트너로, '원더우먼' 제작을 돕고 이익을 공유한다. 이 관계자는 "브렛 레트너가 영화 원더우먼 성공으로 매우 많은 돈을 벌었다. 갤 가돗은 그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워너브러더스가 그와 함께 일한다면 원더우먼 속편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강하고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여성 성추행 혐의를 받는 사람이 여성 히어로물에 참여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맨, 최후의 전쟁',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해온 브렛 래트너가 1990년대 여배우 6명을 성추행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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