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 "직접 디자인한 반지로 프러포즈"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1.28 07:54  |  조회 3359
영국 해리왕자(왼쪽), 메건 마크리/사진=BBC 캡처
영국 해리왕자(왼쪽), 메건 마크리/사진=BBC 캡처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가 영국 해리 왕자에게 받은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두 사람은 처음으로 BBC인터뷰에 함께 임해 몇 주 전 켄싱턴궁에서 프러포즈가 있었다고 밝혔다.

메건 마크리는 "따뜻한 밤이었다. 닭고기를 굽고 있었는데 갑자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프러포즈는 매우 달콤하고 자연스럽고 로맨틱했다. 해리왕자가 무릎을 꿇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해리왕자 역시 "정말로 좋았던 순간이다. 우리 둘밖에 없었다"면서 "허그한 뒤 내 손가락의 반지를 가리키며 마크리에게 '이걸 줘도 될까?'라고 물었더니 '응'이라고 답하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리왕자 측은 앞서 이날 성명을 통해 "해리 왕자와 마크리가 이번 달 초에 런던에서 약혼했다"라며 "결혼식은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런던 켄싱턴궁 성큰가든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 메건 마크리의 손에는 해리 왕자가 직접 디자인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이 반지에는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유품 다이아몬드 두 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는 이 자리에서 "마크리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가 '내 사람'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메건 마크리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교제해 지난 9월부터 공식 석상에 동행했다. 결혼 후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왕위계승서열 5위다. 메건 마크리는 미국 배우로, 미국 TV시리즈 '슈츠'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최근 결혼을 준비하며 이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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