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역사 담아낸 '막스마라 Coats!' 전시 가보니…

막스마라(Max Mara) 코트! (Coats!) 서울 전시 DDP에서 무료 개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12.01 11:41  |  조회 6973
/사진제공=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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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60년 이상 '막스마라'(Max Mara) 하우스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Coats!'(코트!) 전시가 베를린(2006), 도쿄(2007), 베이징(2009), 모스크바(2011)를 거쳐 마침내 서울에서 선을 보였다.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진행된 오프닝 전시에서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7개의 분더캄머에서 다양한 오브제와 아카이브 피스, 디지털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완벽한 코트를 향한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Achille Maramotti)의 꿈에서 시작해, 현대 여성들의 숱한 변화와 발전 과정에 동행해 온 브랜드의 역사를 조명했다.

/사진제공=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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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들어서면 중앙 홀의 돔 천장에서 눈길을 잡아끄는 영상 아트를 마주하게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의 아트 인스톨레이션 '깊은표면'(Deep Surface, 2017)이다.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흡입력 있는 장관을 연출해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시 공간은 년도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지만 정해진 순서 없이 원하는 방향대로 즐길 수 있었다.

이는 세계적 건축가 듀오인 밀리오레 + 세르베토 (Migliore + Servetto)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전시 동선을 고안할 수 있게 해 내부가 혼잡해도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오프닝 전시에는 1000여명의 게스트가 방문했는데, 각 공간의 진입이 어렵지 않았고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새롭고 편안했다.

/사진제공=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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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눈길을 끈 코트 중 하나는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안 그리피스가 코트! 서울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피스였다.

과거 왕실 및 귀족들이 사용한 우리나라 전통 그릇인 유기(yugi)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퓨어 카멜 헤어 소재의 원버튼 테일러드 코트다.

은은한 골드 브론즈 컬러 라이닝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안에는 주얼 버튼과 커프스 디테일의 셔츠와 펜슬스커트를 매치했다.

해당 룩은 국내 막스마라 매장 및 전 세계 주요 매장에서 공개된다.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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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포토그래퍼의 스튜디오'를 전시 공간 안에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막스마라 코트를 직접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호응을 얻었다.

전시의 메인 포스터이기도 한 전설적인 포토그래퍼 리처드 애비든(Richard Abedon)과 매기 라이저(Maggie Rizer)의 1997 FW 캠페인 촬영 현장을 재현한 90년대 분더캄머다. 디지털 세대들이 브랜드를 쉽고 친근하게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였다.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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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당일 레드 카펫에는 윤아, 선미, 엄정화, 장윤주, 오연서, 김옥빈, 손나은 등 여러 국내 스타들과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아이린(irene), 요요 카오(Yoyo Cao)가 막스마라 룩과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막스마라 코트!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알람1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막스마라 공식 한국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사진제공=막스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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