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올해 온라인쇼핑 키워드는 'C.L.E.A.N.'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17.12.21 15:40  |  조회 3814
/사진제공=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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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옥션이 올해 온라인 쇼핑 키워드로 'CLEAN'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키워드는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슈들로 구성했다. 'CLEAN'은 'Collaboration'(공동기획), 'Leave'(황금연휴), 'Experience'(경험 소비), 'Air cleaning'(공기정화), 'Nature'(천연제품)의 첫 알파벳을 의미한다.

키워드의 첫 알파벳인 'Collaboration'(공동기획)처럼 올해 제조사·브랜드사와 공동기획으로 선보인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옥션에서는 육아용품 전문 매니저들과 오쎄가 상품 기획단계부터 포장, 마케팅 등에 함께 참여해 유아스킨케어 브랜드 '소이베베'를 론칭했다.

기존 유명 브랜드사 제품 대비 최소 30% 가격을 낮춘 소이베베는 단독 론칭 두 달 만에 관련 제품들이 4500여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Leave'(황금연휴)처럼 황금연휴에 맞춘 여행 수요도 올해 돋보였다. 옥션이 올 들어(1~11월) 전년 동기 대비 여행품목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관련 상품들의 판매량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패키지·에어텔은 2배 신장했고, 해외항공권도 두 자릿수 성장을 했다. 국내숙박의 경우 호텔·레지던스 판매량이 5배나 급증했고, 펜션·캠핑과 콘도·리조트도 각 3배, 2배씩 신장했다.

올해는 여행 이외 취미, 레저, 운동 등 '경험 소비'에 투자하는 이들도 많았다. 서핑, 스킨스쿠버, 자전거, 낚시 등 선호하는 레저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스킨스쿠버의 경우, 스쿠버용 오리발 판매량이 15배나 늘었고, 고가의 장비에 속하는 게이지·다이브컴퓨터(214%)와 촬영장비·리트렉터(133%)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심각해진 미세먼지 문제 탓에 공기를 정화해주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특히 서브 가전으로 인식되던 공기청정기나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이 메인 가전으로 급부상했다. 클린가전의 대표제품인 공기청정기(65%)는 계절에 구분 없이 꾸준히 판매되며 상승곡선을 그렸고, 자동차 공기청정기(36%)도 수요가 늘었다.

일상생활에서 매일같이 사용하는 화장품, 위생용품, 세제의 경우 천연재료로 만든 제품들을 찾는 이가 많았다. 무표백, 무염색, 무형광으로 피부에 부담이 적은 면생리대(66%)는 갑작스럽게 몰린 주문에 일시적으로 구매가 지연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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