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 종현에 손편지 "더 잘살아볼게…다시 만나"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17.12.21 18:02  |  조회 11242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세상을 떠난 동료 멤버 고(故) 종현을 손편지로 애도했다. /사진=김휘선 기자(왼쪽), 키 인스타그램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세상을 떠난 동료 멤버 고(故) 종현을 손편지로 애도했다. /사진=김휘선 기자(왼쪽), 키 인스타그램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세상을 떠난 동료 멤버 고(故) 종현을 손편지로 애도했다.

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를 올렸다.

키는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 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돼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 고집 담당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3일 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다"고 했다.

또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 볼게.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적었다.

키는 지난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화보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가 종현의 비보를 접해 스케줄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다. 키는 21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고인의 발인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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