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착한 가격' 통했다…'코트디럭스' 100만족 돌파

2016년 9월말 첫 출시, 후속 '디스럽터2'도 50만족 판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7.12.26 09:36  |  조회 2732
힐라 '코트디럭스 레이스' /사진제공=휠라
힐라 '코트디럭스 레이스' /사진제공=휠라
26일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코트디럭스' 슈즈가 단일 모델 100만족 판매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 달에 1만족 이상이 판매되면 '대박'이라 여기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라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휠라 코트디럭스는 지난해 9월 말 처음 출시됐다. 1분에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휠라는 이 같은 인기를 합리적인 착한 가격 정책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트디럭스의 소비자가는 6만9000원으로, 과거 자사 제품이나 시중 스포츠 브랜드의 코트화 정상 소비자가보다 3~4만원 가량 저렴하다. 10~20대에게 '가성비甲 운동화'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휠라는 코트디럭스에 이어 지난 6월 출시된 레트로풍 슈즈 '디스럽터2' 역시 50만족 이상 판매됐다고 전했다. 디스럽터2 역시 6만9000원으로 휠라의 착한 가격 정책을 잇는 대표 모델이다.

디스럽터2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미화 7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 다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이 가격적 혜택을 위해 해외 직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휠라 '디스럽터2 화이트' /사진제공=휠라
휠라 '디스럽터2 화이트' /사진제공=휠라
휠라는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안정적인 비즈니스 기반을 갖췄다.

휠라는 중국 푸젠(福建) 성 진장(晋江) 지역의 자체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신발 샘플 개발은 생산 단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자체 샘플 개발로 바잉 파워를 확대하고 소싱력 전반을 강화해 생산 과정부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휠라는 기존의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유통(도매) 업체가 주문하는 수량 기반의 예측·생산으로 재고관리비 등 일부 유통 부담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그 부분을 소비자에게 환원, 소비자가를 낮출 수 있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함께 102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다.

코트디럭스는 심플함과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것은 물론, 탭이나 발등 벨크로 소재를 변형해 '코트디럭스 딸기우유' '코트디럭스 샤이니' 등으로 출시했다. 메로나, 베네피트 펀치팝, 펩시 등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버전을 연이어 선보이기도 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휠라 '코트디럭스', '코트디럭스 메로나', '코트디럭스 샤이니 팝' /사진제공=휠라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휠라 '코트디럭스', '코트디럭스 메로나', '코트디럭스 샤이니 팝' /사진제공=휠라
휠라에서 시작된 신발의 합리적 가격 정책은 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실현을 위한 선봉 역할을 수행 중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휠라 관계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진만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지속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그 혜택을 환원할 수 있도록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해 가치 소비에 일조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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