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남편 왕진진 "전자발찌 착용 유무 왜 궁금한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7.12.30 16:43  |  조회 11153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가명, 본명 전준주)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남편 왕진진(가명, 본명 전준주)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팝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의 남편 왕진진(가명, 본명 전준주)이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일부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고(故)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전준주가 맞다고 인정하는 한편 전자발찌 착용 의혹에 대해서는 "왜 궁금하냐"며 답변을 피했다.

낸시랭과 왕진진 부부는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해명 기자회견에서 남편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왕진진과 혼인신고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긴급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긴급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곧 왕진진이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중국 마카오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그의 출생과 '위한컬렉션 회장'이라는 직업이 모두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왕진진이 전과 10범에 특수강도강간과 사기횡령 전과가 있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왕진진은 "장자연과 관련된 인물인가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맞다. 이미 과거에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에 대해서 일일이 열거할 순 없지만, 장자연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려는 게 아닌데 이런 사건이 자꾸 대두되고 있다"며 "이 이야기를 누가 제보했는지 알고 있다. 법무법인을 선임해서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장자연에게 받았다는 편지의 원본을 공개하며 "장자연과는 10대 때부터 자주 만났으며, 실제 장자연에게 받은 편지가 맞다"고 주장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직접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故 장자연 사건 편지를 공개하며 원본임을 주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인 왕진진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자신과 관련된 논란을 직접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에서 故 장자연 사건 편지를 공개하며 원본임을 주장하고 있다./사진=뉴스1
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 왕진진은 "전자발찌를 했다, 하지 않았다라는 부분이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 저희는 오래 전부터 사랑해왔고, 어떤 사건 때문에 헤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의 인연의 고리를 감사하게도 허락해주셔서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며 직접적인 설명을 피했다.

이에 대해 낸시랭은 "저는 내 남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저는 남편 자체를 사랑하며, 함께 열심히 잘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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