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닫기 전에 가봐야 할 '이색 전시회' 3곳은?

겨울철에 더 친근한 '장갑' 예술품으로 변신…캐릭터·장난감, 예술을 만나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1.06 09:01  |  조회 9087
/사진=루이까또즈, 카카오프렌즈,<br> (주)GKMS
/사진=루이까또즈, 카카오프렌즈,<br> (주)GKMS
강추위에 바깥 나들이가 꺼려진다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전시회에서 주말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전시회가 이제는 작품과 사진을 찍는 등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주제의 이색 전시회를 소개한다.

◇겨울의 '잇템' 장갑, 예술품으로 변신

/사진제공=루이까또즈
/사진제공=루이까또즈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패션 소품으로 익숙한 장갑에 상상력을 불어넣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오뜨꾸뛰르 장갑&향수 아트전 '랑데부, 그녀를 만나다' 전시를 진행한다.

오는 2월11일까지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겨울철 특히 사랑받는 패션 소품 '장갑'을 예술 작품으로 소화해 눈길을 끈다.

특히 전시 공간을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는 여인의 방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거실부터 욕실, 침실,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색다른 공간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을 냈다.

이번 전시는 '랑데부-만남'을 테마로 '그녀의 방' '그녀의 향' 등 공간마다 독특한 이야기를 담았다.

'겨울의 정원'에선 장갑 디자이너 토마신 바르느코브(Thomasine Barnekow)와 협업한 장갑 아트전도 선보인다. 장갑 아트전에선 다양한 가죽에 꼬임(Twist), 매듭(Knot) 기법 등을 적용해 열대 정원 속 꽃과 새의 형상을 담은 장갑 등 독특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빛에 반사돼 오묘한 빛을 내는 유리공예 작품과 특별히 제작한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캐릭터와 고전의 만남…카카오프렌즈 '뮤제 드 카카오' 전시

/사진제공=카카오프렌즈
/사진제공=카카오프렌즈
카카오프렌즈는 대림미술관과 함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고전 예술 작품을 결합한 이색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열었다.

카카오프렌즈는 오는 5월27일까지 서울 홍대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에서 '뮤제 드 카카오 프렌즈'(Muse de KAKAO FRIENDS)'를 진행한다.

'뮤제 드 카카오 프렌즈'에선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해 고전 예술 작품을 패러디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라이언, 무지,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패러디 작품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있는 5명의 국내 아티스트의 손을 거쳐 완성됐다.

전시 뿐만 아니라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과 직접 카카오프렌즈 일러스트를 채색할 수 있는 공간 등 캐릭터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캐릭터와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향수 불러일으키는 '레고'…다양한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사진=(주)GKMS
/사진=(주)GKMS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선 어린 시절 인기 있었던 장난감 '레고'(LEGO) 브릭을 활용한 '디 아트 오브 더 브릭'(The Art of the Brick) 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월4일까지 열리는 '디 아트 오브 더 브릭' 전시회에선 미국의 브릭 아티스트 네이선 사와야(Nathan Sawaya)가 총 100만 개 이상의 레고 브릭으로 만들어낸 독창적인 예술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장난감으로 인식되던 레고 브릭을 사용해 만든 3차원 대형 조형물과 아기자기한 생활 소품, 클림트의 '연인', 뭉크의 '절규',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레고로 빚어진 예술 작품들도 전시된다.

전시장엔 네이선 사와야의 작업실도 공개되며, 레고 브릭을 직접 사용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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