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규리 인스타그램

배우 김규리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붓 선물을 공개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규리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이 선물한 붓을 공개하면서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이 붓으로 사군자 공부 꾸준히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붓_선물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 내 한 식당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 예술인들과 간담회 중 영화배우 김규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의 한 극장에서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본 후 김규리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7인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고 각자에 맞는 선물도 전달했다.

김규리에게 선물한 '동양화 붓'에는 블랙리스트 피해를 딛고 본인의 꿈을 담아 좋은 작품을 해달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규리는 과거 영화 '미인도'를 통해 동양화 작가로 데뷔한 바 있다.

한편, 김규리는 2008년 5월 MB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협상 내용에 대한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글을 SNS에 올린 뒤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후 10년간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