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다면?…똑똑하게 '새 구두' 길들이기

딱 맞는 구두 찾기…구두 늘리는 법, 발 뒤꿈치 상처엔?

머니투데이 스타일M 고명진 기자  |  2018.01.24 05:33  |  조회 34899
/사진=프리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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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두와의 첫 외출은 설레고도 두려운 일이다.

코를 찌르는 새 구두 냄새와 "나 새거 맞아"하고 빛나는 구두를 볼 때면 세상 모든 시선이 내 구두에 멈춘 것만 같다.

하지만 외출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고통이 시작된다. 빨갛게 부어오른 엄지와 새끼발가락, 물집 잡힌 뒤꿈치. 아무렇게나 구두를 벗고 방바닥에 널부러지기 일쑤다.

새 구두와의 만남에서 두려움을 없애줄 '꿀팁'을 공개한다. 똑똑하게 새 구두를 길들여 고통에서 벗어나자.

◇내발에 딱 맞는 구두를 찾는 것이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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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신어보고 사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 구두를 사고 싶다면 자신의 발 모양과 치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교환이나 환불을 피할 수 있다.

발 모양과 치수는 자주 신는 신발의 형태, 걸음걸이, 성장 등의 다양한 이유로 계속 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보고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프라인에서 구두를 살 때는 저녁시간에 매장을 방문하자. 저녁에는 발이 하루 종일 활동한 후 면적이 넓어진 상태기 때문에 본인 발 사이즈 최대치에 맞는 편안한 구두를 고를 확률이 높다.

구두를 신어볼 때는 자신의 가장 긴 발가락에서 위로 조금의 여유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구두를 신고 매장을 잠시 걸어보면 구두가 커서 헐떡거리는지, 너무 끼어 아픈지 속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발에 맞게 구두를 늘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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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매한 구두가 작아서 고민이라면 구두를 늘리는 방법이 있다.

구두가 전체적으로 작을 때 두꺼운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어보자. 이때 드라이기나 난로 등을 사용해 열을 가해주면 구두가 쉽게 늘어난다.

이 방법을 쓴 뒤 바로 구두를 신고 나갈 계획이 없다면 신문지나 딱딱한 종이를 구두 안에 넣어서 보관해야 한다. 이는 구두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막아준다.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골기를 구매해 사용하면 손쉽게 구두를 늘릴 수 있다. 제골기는 흔히 구둣방에서 볼 수 있는 구두 늘리는 기계를 말한다.

제골기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상처난 뒤꿈치엔?

이미 새 구두를 신고 나갔다가 발에 상처가 났을 수도 있다. 이때 아무런 조치 없이 계속 구두를 신는 것은 발 건강에 좋지 않다.

구두로 인한 상처는 주로 발 뒤꿈치에 집중된다. 발 뒤꿈치가 까지거나 물집이 잡혀 아프다면 쓰지 않는 양초를 살짝 녹여 구두 뒤꿈치 부분에 문질러주자.

이 방법은 구두 뒤꿈치의 단단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더 이상의 상처를 막기 위해 이미 상처난 발 뒤꿈치엔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 것이 좋다. 새 구두를 완전히 길들이기 전까진 연고와 밴드를 필수 구비하는 것이 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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