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 손에 든 건 명품백?

손에 든 녹색 가방 명품 의혹…에르메스 "우리 제품 아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1.16 10:22  |  조회 4098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맨 왼쪽)에 이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사진제공=통일부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맨 왼쪽)에 이어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사진제공=통일부
북한 최고 걸그룹이라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단장인 현송월이 지난 15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현송월 단장은 단정한 반묶음 머리 모양을 연출하고 네이비색 치마 정장을 입었다. 가슴에는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달았다.

특히 현송월 단장은 회담에 들고 온 초록색 핸드백이 2500만원에 달하는 명품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EU 독자제재 조처의 하나로 사치품 품목의 가격 상한선을 20~75유로(핸드백은 50유로)로 낮게 규정했음에도 현송월 단장이 고가의 핸드백을 당당하게 들고 입장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에르메스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특정 디자인 제품 중에서 현 단장이 들고 나온 것과 같은 디자인이 없다. 영상을 돌려봤지만 우리 제품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현재 현송월 단장이 든 초록색 가방의 브랜드에 대한 내용은 밝혀진 바 없다.

이는 앞서 현송월 단장이 과거 공연차 중국을 방문했을 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퀼팅백을 연상케 하는 가방을 착용한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15/뉴스1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 논의를 위한 실무접촉 전체회의에서 북측대표단으로 참석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회담장에 입장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8.1.15/뉴스1
한편 북측이 실무접촉에 차석대표로 현송월 단장을 내세운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 평창올림픽 기간에 방남을 지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송월 단장이 지휘 중인 모란봉악단은 김정은의 친솔악단이다. 10인조 여성 밴드로 미니스커트와 탱크톱 등 과감한 의상을 착용해 일명 북한판 걸그룹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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