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자필 사과… "박사과정 특혜 논란 진심으로 반성"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1.17 14:22  |  조회 9238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뉴스1
씨엔블루 정용화 /사진=뉴스1
가수 정용화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 논란에 대해 자필로 사과했다.

정용화는 17일 본인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SBS '8시 뉴스'는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가 공식 면접에 두 차례나 불참하고도 대학원 입시에 최종 합격했다면서 현재 경찰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정용화 자필 사과 전문.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정용화 자필 사과 전문.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이 아이돌 그룹 멤버는 씨앤블루의 멤버 정용화.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돌 스타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은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연예인들은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고 있다"면서 "정용화 역시 대학원 입학을 위한 응시원서 제출이나 학교 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알아서 처리했다"며 입학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FNC 측은 "정용화는 본건으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용화 자필사과 전문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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