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환 "카드사에 조인성 번호 알려줘 인연끊겼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1.18 07:43  |  조회 4018
고장환/사진=고장환 인스타그램
고장환/사진=고장환 인스타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개그맨 고장환이 조인성과 인연이 끊긴 계기를 밝히며 사과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신과 함께 인 줄'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흥국, 박원순 시장,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했다.

이날 고장환은 군대 시절 조인성과 인연을 맺었다면서도 "지금은 조인성과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장환은 "이유가 있다. 내가 실수한 게 있다"며 "방송에 나오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고장환은 "어느날 상위 5~10%에게만 만들어 준다는 카드를 가입하라는 전화가 왔다"며 "카드 사 영업사원이 아는 지인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해, 처음에 없다고 했는데 나중엔 조인성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고장환은 "'조인성도 고마워하겠지. 카드가 없을거야'라는 생각에 순수한 마음으로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고장환은 이어 "그 이후 조인성에게 전화가 왔다. 조인성이 '장환아,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나지막한 톤으로 말해 영화 '비열한 거리' 대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조인성이 '장환아, 우리가 그 정도 사이는 아니잖아'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그 이후 내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는데 아직도 답장이 안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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