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김상민 "방송 후 사람들이 알아볼까 걱정" 폭소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8.01.22 08:00  |  조회 7789
김상민/사진=JTBC'슈가맨2' 캡처
김상민/사진=JTBC'슈가맨2' 캡처
가수 김상민이 16년만에 TV에 나왔다면서도 사람들이 알아볼까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슈가맨 시즌2'에는 '아이러브유'를 부른 포지션 임재욱과 'YOU'를 부른 김상민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쇼맨으로는 거미와 멜로망스가 출연했다.

김상민은 녹슬지 않은 고음 실력을 자랑하며 등장했다.

김상민은 "마지막 방송이 2002년이었으니 16년만에 무대에 선다"며 "많이 떨렸지만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상민은 특히 방송에서 노래가 아닌 말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상민은 "당시 소속사에서 로커 이미지를 위해서 말을 많이 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민은 "3집 활동을 하던 중에 소속사 대표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소속사가 망했다"며 "2008년 4집을 낸 후엔 가수 활동에 미련을 버리고 대학원에 가 교수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의 길이 꼭 가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가지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가수 활동에 더이상 미련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상민은 이내 "'슈가맨' 출연에 앞서 작가들과 오랜 시간 인터뷰를 했는데, 내가 연예계 생활과 잘 맞는 것 같다"며 "원래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제 방송 후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면 어쩌지 싶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날까봐 걱정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임재욱은 그동안 일본에서 활동해왔다며 "소녀시대가 도쿄돔에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우연히 듣고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팬들이 한국에 있을까 싶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더 포지션으로 팀명을 바꿨고 곧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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