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앤블루 정용화가 3월 5일 육군 현역 입대를 발표했다. /사진= 머니투데이

최근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인기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가 오는 3월 5일에 육군 현역 입대를 발표했다.

정씨의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26일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5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FNC측은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해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며 예정된 일정을 중단하고 입대하는 것에 대해 국내, 해외 팬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정씨는 최근 불거진 아이돌 대학원 특혜 입학 의혹의 주인공이다. 정씨는 지난 2016년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박사과정 면접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음에도 최종 입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FNC는 학교 측이 먼저 입학을 권유했고 교수가 면접이라며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면접 시험장에 가지 않은 것이라 해명했다.

정씨가 해외투어 등 올해 연예 활동이 예정돼 있음에도 갑작스럽게 모든 활동을 취소하고 입대를 발표한 것은 이러한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씨의 소속사는 지난 19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군 입대를 연기한 것이지, 입대 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며 군 입대와 대학원 진학은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FNC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합니다.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관심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하여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개최 공지가 나간 씨엔블루 향후 투어에도 참석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별도의 공지를 드릴 예정입니다.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