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은퇴하는 엘튼 존, 마지막 무대 의상은 '구찌'…왜?
엘튼 존, 가족 위해 '공연 은퇴'…마지막 공연 의상은 '구찌'가 단독 제작한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1.30 18:3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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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엘튼 존/AFPBBNews=뉴스1 |
엘튼 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고담홀에서 공연 은퇴를 결심했다고 선언했다. 70대에 접어든 엘튼 존은 남편과 대리모로 얻은 두 아들 재커리와 엘리야를 보살펴야 하는만큼 앞으로 공연 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지막 공연 투어 '페어웰 옐로 브릭 로드'(Farewell Yellow Brick Road)에 오를 무대 의상은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디자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연 은퇴 선언 당시 입은 구찌의 맞춤 테일<br>코트/사진=엘튼 존 인스타그램 |
엘튼 존은 꽃무늬가 화려한 자카드 소재의 코트에 프릴 장식 셔츠와 크리스탈 나비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그가 입은 코트 뒷 편엔 '구찌는 엘튼을 사랑해'(Gucci Loves Elton)이라는 문구가 수백개의 크리스탈과 진주로 장식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엘튼 존은 "과거엔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지금은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와 가깝다"고 밝히기도 했다.
엘튼 존의 무대 의상에서 영감 받은 구찌 2018 S/S 남성복 컬렉션/사진=엘튼 존 인스타그램 |
구찌의 2018 S/S 컬렉션 곳곳에선 엘튼 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싱글 앨범 'Levon-Goodbye' 커버, 엘튼 존의 이니셜/사진=Gucci 2018 S/S 컬렉션 |
2018 그래미 시상식에서 구찌 의상을 입은 엘튼 존과 그의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사진=엘튼 존 인스타그램<br> |
엘튼 존은 멀리서도 눈에 띌 정도로 화려한 시퀸 재킷과 블랙 리본 타이 실크 셔츠, 블랙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그는 크리스탈로 장식된 구찌의 골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의 남편 데이비드 퍼니시는 화이트 셔츠, 블랙 팬츠를 입고 얇은 리본 타이를 멨다. 여기에 그는 용 모양 자수가 돋보이는 구찌의 블랙 재킷을 걸쳐 포인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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