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머리카락 기부…알고보니 英왕세손빈 미들턴

케이트 미들턴, 암 투병 환아를 위해 머리카락 17.5㎝ 가량 기부해 화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1.30 18:16  |  조회 11416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의 달라진 헤어 스타일(왼쪽은 2016년 10월, 오른쪽은 지난 17일)=/사진=켄싱턴 궁 트위터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의 달라진 헤어 스타일(왼쪽은 2016년 10월, 오른쪽은 지난 17일)=/사진=켄싱턴 궁 트위터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손빈이 익명으로 어린이용 가발을 만드는 단체에 머리카락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9일(현지시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지난해 시민단체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Little Princess Trust)에 머리카락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는 암 투병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아이들을 위해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선물하는 단체다. 2006년 5살 난 딸을 암으로 잃은 부모가 설립했다.

가슴 정도 내려오는 길이의 긴 헤어 스타일을 고수해온 미들턴은 지난해 짧게 다듬은 미디엄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당시 미들턴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조 호일러가 "머리를 다듬을 타이밍인 것 같다. 머리가 많이 자랐다"고 제안하면서다.

미들턴은 잘라낸 17.5㎝ 가량의 머리카락을 모아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에 기부했다.

기부는 익명으로 이뤄졌다. 미들턴은 자신의 이름을 밝히는 대신 '켄싱턴 지역에 사는 한 여성'이라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리틀 프린세스 트러스트 관계자는 "미들턴 왕세손빈이 자신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앞서 머리카락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그룹 원디렉션의 보컬 해리 스타일스를 언급했다.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AFPBBNews=뉴스1, 워너브라더스코리아
가수 겸 배우 해리 스타일스/AFPBBNews=뉴스1,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의 보이그룹 원디렉션의 보컬이자 영화 '덩케르크'에 출연한 배우 겸 가수다.

해리 스타일스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상징과 같았던 긴 머리를 잘라 암으로 머리카락을 잃은 아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해리 스타일스가 잘라낸 머리카락/사진=해리 스타일스 인스타그램
해리 스타일스가 잘라낸 머리카락/사진=해리 스타일스 인스타그램
당시 해리 스타일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라낸 머리카락 사진을 올리며 '#리틀프린세스트러스트'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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