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모공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내려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연일 '나쁨'…미세먼지 클렌징·피부 건강 생활습관 들여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2.24 05:29  |  조회 8839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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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조혜정씨(30·가명)는 최근 화장을 하지 않은 날에도 메이크업 클렌저를 사용한다. 조씨는 "비용이 들고 번거롭더라도 미세먼지 때문에 피부가 민감해지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씨는 문득 궁금증이 떠올랐다. "그런데 정말 클렌징만으로 미세먼지가 지워질까?"

날씨가 영상권으로 오르면서 다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크기 10㎛ 이하의 미세먼지와 2.5㎛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연일 '나쁨'이다. 미세먼지는 피부에 쉽게 달라붙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각종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초미세먼지는 피부 모공으로 침투해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외출 후에는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손에 묻은 미세먼지는 클렌징 제품과 결합하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자극…미세먼지 흡착 클렌저 사용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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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는 모공 속까지 깔끔하게 씻어내는 딥 클렌징이 필수다. 하지만 과도한 이중 삼중 세안이나 피부를 오래 문지르는 세안법은 민감한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얼굴은 모공 속까지 침투한 미세먼지를 딥클렌징할 수 있는 세안제를 사용한다. 최근 업계에서는 피부에 자극이 적고 미세먼지 흡착 기능이 있는 클렌저를 출시하고 있다. 미세먼지 세정력 인체 적용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을 고르는 것도 팁이다.

/사진제공=아벤느, BRTC
/사진제공=아벤느, BRTC
아벤느 '미셀라 로션'은 작은 표면 활성 입자의 미셀 솔루션으로 노폐물만 자석처럼 흡착하는 클렌징 워터다. 모공 속 미세먼지와 노폐물은 물론 진한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말끔히 지워낸다. BRTC의 '안티폴루션 클렌징 오일'은 순한 식물성 오일과 특허 성분으로 세정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다. KC피부인상연구센터에서 초 미세먼지 세정력 인체 적용시험 테스트를 통해 1회 사용으로도 최대 90%의 초미세먼지 세정 효과를 입증했다.

제품을 이중 삼중으로 사용하거나 너무 오래 문지르면 오히려 노폐물이 다시 피부에 흡수되거나 피부 표면에 자극이 될 수 있다. 클렌징 워터나 오일로 메이크업을 녹여내고 거품 타입 클렌저로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안 중에는 미온수를 사용해 모공을 열어 노폐물을 빼내고 마지막 단계에서 찬물로 모공을 수축시키는 것이 좋다. 세안 직후 토너를 화장솜에 덜어내 잔여물을 닦아내고 수분을 보충한다.

◇더 꼼꼼하게 지워내고 싶다면, 클렌징 디바이스

/사진제공=실큰, 클라리소닉
/사진제공=실큰, 클라리소닉
손만으로 클렌징 효과가 미미하게 느껴진다면 클렌징 디바이스를 활용해 꼼꼼하게 관리한다. 클렌징 디바이스는 진동 효과를 탑재해 손보다 빠르게 여러 번 모공을 씻어내 클렌징 효과가 탁월하다.

실큰 '진동클렌저 퓨어'는 음파진동 효과를 이용해 미세먼지 딥 클렌징이 가능하다. 모공축소, 윤기개선, 탄력 마사지 효과도 지녔다.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는 초당 300회 좌우로 움직여 손으로 세안했을 때보다 6배, 대기오염 물질을 30배 더 깨끗이 씻어낸다. 부드럽게 모공 속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해 자극받은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다.

◇안티폴루션으로 미세먼지 차단…자기 전 머리 감기

/사진제공=헉슬리, 헤라, 제이준
/사진제공=헉슬리, 헤라, 제이준
평소 스킨케어나 화장 단계에서도 미세먼지를 방지할 수 있다.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오염방지), 안티더스트(Anti Dust, 먼지차단) 등의 이름이 붙은 제품이나 피부 장벽 강화 및 보호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헉슬리의 '마스크 오일 앤 익스트랙트'는 시트에 먼지 입자를 흡착하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가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의 '어반 베일 CC'는 멀티 쉴딩 기술로 이물질이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최소화한다. 화장 막의 강도를 높이고 탄탄한 막을 씌운 듯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준의 '안티 더스트 아쿠아 선 블록'은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함께 먼지 흡착 방지 기능을 갖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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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노출된 날에는 저녁에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머리를 감지 않고 잠들면 베개에 묻은 미세먼지 노폐물이 두피는 물론이고 피부에 흡수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샴푸 전에는 빗질로 모발의 먼지를 털어낸다. 빗질을 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샴푸 효과를 높인다. 샴푸는 강력한 세정력도 중요하지만 씻어낸 후 보습이나 진정 성분으로 두피 자극을 줄이는 제품을 고른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될 정도로 미세먼지와 도시 공해가 심해지고 있다. 피부 보호 제품 사용은 물론, 수분 섭취를 늘려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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