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힐피거, 국내 백화점에 '신발 매장' 따로 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입점…"단독 운영은 세계적으로 처음"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2.22 10:36  |  조회 4121
'타미힐피거 슈즈' 이미지/사진제공=현대G&F
'타미힐피거 슈즈' 이미지/사진제공=현대G&F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가 신발 단독 매장인 '타미힐피거 슈즈'를 론칭한다. 옷을 주로 취급하는 매장에서 일부 신발 제품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단독으로 매장을 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자회사 현대G&F는 오는 23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 '타미힐피거 슈즈' 매장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기존 의류 매장에도 신발 제품을 들여 멀티숍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G&F는 "타미힐피거 슈즈 매장이 단독으로 운영되는 건 세계적으로 처음 있는 일이고 캐주얼 브랜드가 백화점 신발 코너에 매장을 여는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부터 본사와 슈즈 라인 운영을 협의해왔다"며 "기존 데님 라인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토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타미힐피거 슈즈'는 로퍼부터 힐·부츠까지 160여개의 다양한 제품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특화 상품도 출시된다.

여성 라인은 두꺼운 밑창인 '플랫폼 아웃솔'을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남성 라인의 경우 타미힐피거를 상징하는 색깔(빨강·하양·파랑) 로고를 다양하게 디자인한 '시그니처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또 러닝화 스타일의 가벼운 스니커즈를 자체 개발해 '라이트 웨이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현대G&F 관계자는 "5만~20만원 초반대의 합리적인 판매가격과 다양한 아이템을 앞세워 슈즈 전문 브랜드와 경쟁해 나갈 것"이라며 "토탈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슈즈 외에도 다양한 상품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5년 미국에서 론칭된 타미힐피거는 전세계 65개국에서 9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엔 2003년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고, 현재 현대G&F가 모두 2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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