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카데미 시상식, 게리 올드만·프란시스 맥도맨드 주연상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3.05 14:19  |  조회 3898
영화배우 게리 올드만(왼쪽), 프란시스 맥도맨드/ AFP=News1
영화배우 게리 올드만(왼쪽), 프란시스 맥도맨드/ AFP=News1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시상식) 남녀 주연상의 영예가 게리 올드만과 프란시스 맥도맨드에게 각각 돌아갔다.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영화 '팬텀 스레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 샬라메, '겟 아웃'의 다니엘 칼루야, '이너 시티'의 덴젤 워싱턴 등이 올랐다. 이 가운데 게리 올드만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서 남자 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게리 올드만은 이로써 데뷔 이래 처음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됐다.

게리 올드만은 상을 받아들고 "아카데미 측에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정말 멋진 선물을 계속 받아왔다. 영화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꿈을 계속 살게 해줘서 고맙다. 오스카상을 기다릴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레이디 버드'의 시얼샤 로넌,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샐리 호킨스, '아이, 토냐'의 마고 로비, '더 포스트'의 메릴 스트립, '쓰리 빌보드'의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올랐다. 이중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우주연상을 손에 넣었다. 앞서 맥도맨드는 골든 글로브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란시스 맥도맨드는 이날 "페미니스트 어머니로부터 함께 자란 제 여동생 도로시와 조에게 감사한다"며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문에 후보로 오른 여성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달라"면서 "우리는 모두 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여성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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