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놓겠다"던 조재현, 공연제작사 문 닫는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  2018.03.06 09:26  |  조회 3731
배우 조재현. /사진= 머니투데이DB
배우 조재현. /사진= 머니투데이DB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공연제작사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티(대표 조재현)는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을 마친 후 폐업 수순을 밟는다. 조재현이 성추행 의혹을 사과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그는 지난달 23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수현재컴퍼니 측은 "현재까지 약속된 공연들까지만 진행하고 향후 예정돼 있던 제작공연은 취소 후 폐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현재컴퍼니가 제작에 참여해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은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와 연극 '에쿠우스'다. 각각 내달 15일, 29일까지 예정돼 있다.

수현재컴퍼니는 2014년 설립돼 연극 '황금연못', '리타'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작품을 제작해 호평을 받아 왔다.

한편 미투(#Me too) 운동으로 촉발된 문화·예술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이윤택 연출가가 속해 있던 연희단거리패도 해체를 발표한 바 있다. 이씨의 영향을 받아 설립된 극단 가마골도 폐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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