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다녀온 ★들, 출국부터 귀국까지…패션코드는?

출국 땐 '단정하게', 무대의상은 '컬러'로 포인트, 귀국 패션은 '같은 듯 다르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4.05 05:35  |  조회 22290
평양에서 귀국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평양으로 떠나는 가수 서현/사진=이기범, 김휘선 기자
평양에서 귀국한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평양으로 떠나는 가수 서현/사진=이기범, 김휘선 기자
가수 조용필, 이선희, 그룹 레드벨벳 등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이 평양 공연을 마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지난달 30일 이들은 13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각각의 매력을 살린 모습으로 평양으로 향했다. 지난 3일 공연 후 4일 귀국까지 '예술단'에 소속된 스타들이 선보인 패션을 돌아봤다.

◇출국 패션은?… 트렌치코트·패턴으로 깔끔하게

평양으로 출국하는 가수 서현, 조용필, 강산에의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뉴스1,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평양으로 출국하는 가수 서현, 조용필, 강산에의 모습/사진=김휘선 기자, 뉴스1,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출국 때 가수 조용필과 서현, 강산에는 딱 맞는 핏의 트렌치코트로 멋을 냈다. 트렌치코트 디자인은 각양각색이었다.

가수 서현은 사랑스러운 프릴 장식과 꽃무늬 프린트 돋보이는 시폰 원피스에 베이지색 하프 트렌치코트를 걸쳤다. 그는 여기에 코랄빛이 감도는 청키힐 샌들을 신어 산뜻한 봄 패션을 완성했다.

조용필은 깔끔한 트렌치코트를 활용한 올블랙룩을 선보였다. 그는 화이트 셔츠에 슬림한 블랙 팬츠를 입고, 몸에 딱 맞는 슬림핏 트렌치코트를 입었다. 블랙 프레임 선글라스를 낀 조용필은 차콜색 운동화를 신어 편안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강산에는 깔끔한 블랙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재킷에 가까운 짧은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매치해 멋을 냈다. 강산에는 블랙 선글라스와 백팩을 매치해 편안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평양으로 떠나는 가수 이선희, 그룹 레드벨벳 슬기/사진=뉴스1, 김휘선 기자
평양으로 떠나는 가수 이선희, 그룹 레드벨벳 슬기/사진=뉴스1, 김휘선 기자
패턴으로 멋을 낸 스타들도 있었다. 스타들은 화려한 색보다 간결한 실루엣에 패턴을 주로 활용했다. 가는 스트라이프와 클래식한 도트, 하운드투스 등 잔잔한 패턴들이 눈에 띄었다.

가수 이선희와 레드벨벳의 슬기는 스트라이프 패턴을 활용했다. 이선희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룩에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의 하늘색 코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 그는 하얀색 운동화를 신어 활동성을 더했다.

슬기는 화사한 화이트 스트라이프 원피스를 택했다. 슬기는 네크라인이 우아한 드레이핑으로 연출된 화이트 스트라이프 원피스에 깔끔한 블랙 스트랩 샌들을 신었다. 매끈한 피부를 연출한 슬기는 차분한 오렌지 립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평양으로 출국하는 그룹 레드벨벳 웬디와 가수 백지영, 정인/사진=김휘선 기자, 뉴시스
평양으로 출국하는 그룹 레드벨벳 웬디와 가수 백지영, 정인/사진=김휘선 기자, 뉴시스
레드벨벳의 웬디와 가수 정인은 레트로 무드의 패턴을, 가수 백지영은 클래식한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선택했다.

웬디는 깔끔한 화이트 칼라와 소매가 돋보이는 남색 도트 블라우스를 선택해 단정한 느낌을 냈다. 또한 웬디는 복숭아 같은 코랄색 입술과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강조해 사랑스러운 인형 같은 자태를 뽐냈다.

정인은 작은 하트 프린트가 돋보이는 롱 원피스에 퍼 포인트 블랙 코트를 걸쳤다. 여기에 정인은 차분한 베이지색 빅백을 들어 통일감을 더했다.

백지영은 코트처럼 몸을 감싸는 형태의 하운드투스 패턴 랩 원피스에 화사한 개나리색 스틸레토 힐을 신었다. 잘록한 허리선과 봉긋 솟은 퍼프 소매가 돋보이는 원피스를 선택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평양 공연 패션은?'컬러'로 드러낸 매력

평양 공연을 마친 후 그룹 레드벨벳, 공연 중인 가수 강산에/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공연을 마친 후 그룹 레드벨벳, 공연 중인 가수 강산에/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레드벨벳과 강산에는 지난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북남 예술인들의 련환공연무대 우리는 하나'에서 '버건디' 컬러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레드벨벳은 그룹 이름에 걸맞는 '벨벳' 소재의 무대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예리와 아이린은 버건디색 재킷에 블랙 팬츠를 맞춰 입었다. 슬기는 올블랙룩을, 웬디는 짙은 녹색 재킷에 블랙 팬츠를 입고, 벨트로 포인트를 더했다.

강산에는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에 재킷을 걸친 편안한 룩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재킷을 선택한 대신 강렬한 버건디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평양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서현, 최진희/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공연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가수 서현, 최진희/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살구색, 보라색으로 화사한 매력을 뽐내거나 블랙 앤 화이트로 깔끔한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서현은 입체적인 꽃 장식과 잔잔한 패턴이 더해진 살구빛 원피스에 스트랩 샌들을 신었고, 최진희는 소매 끝이 커팅된 하프넥 롱 드레스에 반짝이는 벨트와 크리스탈 샌들을 신어 화려한 느낌을 냈다.

평양 공연에서 열창 중인 가수 백지영, 밴드 YB의 윤도현/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평양 공연에서 열창 중인 가수 백지영, 밴드 YB의 윤도현/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가수 백지영은 풍성한 퍼프 소매에 반짝이는 화이트 장식이 더해진 블랙 원피스로 우아한 매력을 뽐냈으며, 윤도현을 비롯한 밴드 YB 멤버들은 깔끔한 화이트 슈트에 티셔츠, 체인 장식을 더해 록 감성을 더했다.

◇입국 패션은?… "같은 듯 다르게"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조용필, 서현, 이선희/사진=뉴시스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조용필, 서현, 이선희/사진=뉴시스
평양 공연을 마치고 지난 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스타들은 한결 편안한 패션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선희와 조용필은 지난달 30일 평양으로 출국할 때 입은 의상을 같은 듯 다르게 입어 눈길을 끌었다.

서현과 손을 꼭 붙잡고 등장한 이선희는 출국 당시 입었던 패션에 데님 볼캡을 눌러 썼고, 조용필 역시 출국 당시 입었던 트렌치코트로 보이는 재킷을 한손에 걸치고 스카프를 두른 채 등장했다.

출국 당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를 입었던 서현은 네이비 카디건에 네이비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입국했다.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최진희, 정인/사진=뉴시스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최진희, 정인/사진=뉴시스
정인과 최진희의 같은 듯 다른 '커플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등장한 두 사람은 체크 패턴을 활용한 패션으로 '커플룩' 같은 느낌을 냈다.

정인은 멋스러운 글렌체크 슈트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냈고, 최진희는 그레이 터틀넥에 핑크빛 체크 재킷과 청바지를 매치했다. 최진희는 둥근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착용해 멋스러운 포인트를 더했다.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그룹 레드벨벳의 모습/사진=뉴시스
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그룹 레드벨벳의 모습/사진=뉴시스
그룹 레드벨벳은 원피스,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으로 각자 매력을 살린 출국 당시와 달리 재킷과 팬츠 패션을 선보였다.

아이린과 슬기는 화이트 이너에 블랙 재킷과 팬츠를 맞춰 입고 등장했다. 여기에 슬기는 블랙 볼캡을 눌러썼다. 웬디는 네이비 재킷에 블랙 팬츠, 예리는 네이비 소매 배색이 돋보이는 그레이 체크 재킷에 청바지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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