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비치 지난달 매출 131억…"올해 1천억 브랜드로"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4.03 10:20  |  조회 2978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가 지난달 매출 131억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이 229억원임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숫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 올해 '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디비치 연매출은 2012년 19억원에서 2016년 101억원, 지난해 229억원으로 늘었다.

비디비치의 성장은 면세점 매출 덕분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중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두타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에서는 각각 8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인지도를 높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 비디비치는 2016년 중국인 온라인 쇼핑몰 두 곳에 입점했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스타' 왕훙으로 마케팅을 전개했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시키려 했던 목표에 조금 가까워졌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비디비치는 2016년까지 계속해서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5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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