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Q.> 예전엔 피부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 들어 오돌토돌한 좁쌀여드름이 하나둘 나기 시작해 고민입니다. 큰 뾰루지보다 작은 좁쌀여드름 관리가 더 어려워 몇달째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어요. 집에서 좁쌀여드름 관리하는 방법 없을까요?

A.>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만 바르면 오돌토돌 요철이 두드러져 보이는 좁쌀여드름때문에 고민인 이들이 많아요.

좁쌀여드름은 면포여드름, '화이트헤드'라고도 해요. 과잉 분비된 피지가 모공 밖 각질로 인해 피부 밖으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표면 위로 올라온 것을 말하죠.

좁쌀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로는 모공 속 과잉 피지, 무너져버린 피부 장벽, 과다한 스트레스, 피부 유·수분 불균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요. 요즘엔 미세먼지, 황사, 전자파와 같은 환경적 요인도 있죠.

클리닉에선 각질 케어, 압출, 염증주사를 비롯한 피부 관리를 기본으로 트러블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레이저 시술을 병행해 좁쌀여드름을 관리한다고 해요. 스파에선 트러블 진정과 충분한 수분 공급을 돕는 관리를 진행하죠.

하지만 전문가의 손길을 받는 것만큼 중요한 것, 바로 집에서 하는 데일리 케어입니다.

맥스클리닉 스파 바이 미르테 이미영 원장은 좁쌀여드름 개선을 위해선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어요. 불필요한 각질과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해 좁쌀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첫걸음이거든요.

메디큐브 클리닉 분당서현점 정재영 원장은 "피부는 14일동안 각질을 생성하고 14일동안 각질을 떨어뜨린다"며 "28일 주기로 턴 오버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묵은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어요.

정 원장은 알갱이가 없는 저자극의 스크럽 제품을 주 1회 사용하라고 권했습니다. 이 원장은 "세안할 땐 모공 속 피지나 미세먼지를 흡착할 수 있는 오일폼과 미세모 모공 브러시를 함께 사용하라"고 조언했어요.

각질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인기 아이템, '필링 패드'는 두 전문가 모두 "따로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한, 일주일에 1회 정도 사용하는 건 괜찮다"고 입을 모았어요.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예민하고 붉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정 원장은 "필링 패드로 코나 턱, 티존 부위처럼 피지, 노폐물이 많이 쌓이는 부위만 닦아내도 좋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날 야외활동 후 사용하면 모공 속 노폐물과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어요.

각질 제거와 모공 청소를 끝냈다면 이제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맞출 차례.

이 원장은 "무너진 유·수분 밸런스를 잡기 위해 세안 후 반드시 토너를 사용해 피부 pH를 맞추라"고 강조했어요. 피부를 약산성 상태인 pH 4.4~5.5를 유지해야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 피지 조절, 피부 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토너를 사용하고, 피부 속 부족한 수분은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채우는 것이 좋아요. 민감성일 경우 유분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래픽=이은 기자, 도움말=맥스클리닉 스파 바이 미르테 이미영 원장

이 원장은 맥스클리닉 스파 바이 미르테의 '좁쌀여드름 3분 관리법'을 공개했어요. 트러블 진정과 수분 공급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피지 조절 성분의 토너를 이용해 얼굴의 열을 빼주고 진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준비물은 차가운 정제수와 토너, 화장솜이예요. 차가운 정제수를 화장솜에 듬뿍 적시고 짜낸 뒤, 피지 조절 토너를 충분히 적셔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차가워진 화장솜을 진정이 필요한 피부에 한 장씩 올려주면 끝이랍니다. 간단하지만 여드름 진정에 효과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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