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피부 화장,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이거' 쓴다

[스타일 지식인] 김태희 담당 손주희 원장, '브러시' 권장…피부 고민따라 화장법 달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4.16 13:40  |  조회 26390
배우 김태희/사진=뉴스1
배우 김태희/사진=뉴스1
Q.> 연예인들처럼 매끈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은 20대입니다. 평소 쿠션 파운데이션으로 화장을 하는 편인데, 오후가 되면 화장이 쉽게 무너지더라고요. 연예인들은 어떤 메이크업 도구로, 어떻게 화장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피부나 제품에 따라 화장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나요?

A.> 연예인들이 피부 화장을 할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바로 '지속력'입니다. 뜨거운 조명 아래 오랜 시간 방송 녹화를 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메이크업 도구는 아티스트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배우 김태희, 박민영과 가수 보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손주희 총괄원장은 메이크업 브러시를 사용한다고 밝혔어요.

브러시를 활용하면 베이스 제품을 균일하고 꼼꼼하게 바를 수 있으며,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손 원장의 설명입니다.

정윤선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가수 홍진영/사진=홍진영 유튜브 채널
정윤선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가수 홍진영/사진=홍진영 유튜브 채널
스펀지를 사용하는 아티스트도 있습니다. 가수 홍진영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정윤선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그렇습니다.

정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지난달 2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 술을 마셔 붉어진 홍진영의 피부를 커버하는 메이크업으로 주목받았어요. 정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물먹인 하이드로 스펀지를 마구 두드려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인다고 설명합니다.

클리오 김종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시 물먹인 하이드로 스펀지를 '필수템'으로 꼽았어요. 김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조명의 열기 때문에 피부의 수분이 빨리 날아가는 메이크업 쇼나 방송용 메이크업을 할 때 물먹인 하이드로 스펀지를 사용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수분을 머금은 하이드로 스펀지가 베이스 메이크업이 끝날 때까지 물기를 균일하게 내뿜어 아무리 건조한 피부라도 촉촉한 광채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CSA코스믹의 아티스트팀 송다빈 주임은 브러시와 스펀지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얇게 여러 번 바른 뒤, 스펀지로 두드려 밀착력을 높이는 것이죠.

조성아22 씨앤티 블렌드 프레쉬 믹스 나스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파운데이션/사진제공=각 브랜드
조성아22 씨앤티 블렌드 프레쉬 믹스 나스 네츄럴 래디언트 롱웨어 파운데이션/사진제공=각 브랜드
또한 송 주임은 촉촉한 메이크업을 완벽하게 밀착시키고 싶다면 수분감과 영양이 충분한 베이스 제품을 활용하라고 덧붙였어요.

베이스 메이크업, 손으로 해도 괜찮냐고요? 손을 사용하면 빠르고 밀착력 있게 화장을 할 수 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NARS)는 파운데이션과 컨실러에도 스킨케어 기능을 더해 손으로 블렌딩해 바를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파운데이션을 조금만 덜어내도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고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체온이 파운데이션의 수분을 빼앗아 쉽게 건조해질 수도 있는데다 콧볼, 미간 등 좁은 부위는 커버가 어려운 것이 단점으로 꼽혀요.

/사진제공=정샘물, 리얼테크닉스, 클리오
/사진제공=정샘물, 리얼테크닉스, 클리오
원하는 피부 표현에 따라 도구를 달리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촉촉한 광채 피부를 원한다면 브러시를 추천해요. 섬세하고 가벼운 피부 표현이 가능한 만큼 피부 고민도 정교하게 커버할 수 있어요. 모공과 주름 사이를 꼼꼼하게 메꿔준답니다.

밀착력과 커버력이 중요하다면 메이크업 스펀지가 좋아요. 얼굴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여러 번 두드려 발라야 밀착력이 높아져요.

화장품 제형에 따라 어울리는 메이크업 도구도 달라요.

묽은 리퀴드 제형은 수분 함유량이 많아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에요. 가볍고 얇게 바를 수 있는 브러시와 잘 어울려요.

크림 타입이나 고체 파운데이션은 물먹인 하이드로 스펀지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고 촉촉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어요. 쿠션 파운데이션은 제품과 궁합이 가장 잘 맞도록 고안된 내장 퍼프가 가장 좋답니다.

피부 타입에 맞는 메이크업 도구도 있다는 사실!

유분때문에 화장이 금방 무너지는 지성 피부라면 스펀지를 사용해 여러 번 두드려 발라 밀착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요.

화장이 들뜨는 건성 피부라면 물 먹인 하이드로 스펀지로 얇게 여러 번 펴바르는 것이 좋아요. 파운데이션과 수분층이 레이어드돼 훨씬 촉촉한 연출이 가능하거든요.

모공과 요철이 고민이라면 브러시로 꼼꼼히 커버하세요. 브러시를 세워 모공과 요철이 두드러지는 부분을 메꾸듯 둥글려 화장하면 완벽한 커버가 가능해요. 브러시로 고민 부위를 지그시 눌러 바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잡티 커버에는 메이크업 도구보단 화장법이 더 중요합니다. 베이스 제품을 콩알만큼만 덜어 얇게 여러 겹 덧바르는 것이 포인트! 납작한 파운데이션 브러시의 단면이나 손, 스펀지로 피부를 여러 번 두드려 바르면 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바르려고 하다보면 화장이 두꺼워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스타일 지식인]에 질문을 보내주세요. 스타일M이 독자 여러분들의 스타일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드립니다. 패션, 뷰티, 라이프에 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스타일M 이메일(stylem@mt.co.kr)이나 트위터(@stylem_tw), 페이스북(http://facebook.com/OfficialStyleM), 인스타그램(@stylem_official) 메시지로 보내주세요.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