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구의 날'…"화장품 공병, 화분으로 쓰세요"

해양폐기물 재활용한 러닝화도 등장…'지구 지키기' 앞장선 뷰티·패션기업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4.22 12:27  |  조회 2392
키엘이 전개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 이미지/사진제공=키엘
키엘이 전개하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 이미지/사진제공=키엘

'지구의 날'을 맞아 뷰티·패션업계가 '지구 지키기'에 나섰다. 화장품 공병을 거둬들이는가 하면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한정판 러닝화도 내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키엘은 매장에 공병 수거함을 설치했다. 다 쓴 화장품 용기를 화분으로 활용해 고객에게 꽃을 심어 돌려주는 식으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숲 가꾸는 일에 보탬이 되기 위해 공병 재활용 캠페인으로 비영리단체 기부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캠페인에 함께 한 고객에겐 마일리지를 준다.

러쉬는 최근 환경보호 실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은 핸드프린팅 행사를 벌여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8시간 동안 4675개의 핸드프린팅을 모았다.

러쉬는 평소 전체 제품의 62%에 별도의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다. 더바디샵도 동물실험을 전면 없애는 등 지구 지키기에 앞장서며 친자연주의 브랜드를 표방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발아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러브 디 어스'(Love the Earth)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지구의 날에 맞춰 한정판을 내놨다. 기존 제품의 용량을 2배로 키우고 순천만 등 습지를 일러스트로 제품에 새겨넣었다.

아디다스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한 '울트라부스트 팔리'/사진제공=아디다스
아디다스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한 '울트라부스트 팔리'/사진제공=아디다스

폐기물을 재활용해 제작된 상품도 등장했다. 아디다스는 해양정화 작업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출시했다. 11개의 플라스틱병으로 만든 제품 '울트라부스트 팔리'가 대표적이다.

아디다스는 2016년부터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과 손잡고 환경보호 의미를 담은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에 부착된 NFC칩을 통해 환경오염 줄이는 방법 등 콘텐츠도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도 저마다 지구를 지키는 일에 힘쏟고 있다. K2는 WWF(세계자연기금)과 MOU(업무협약)을 맺고 '산에서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아예 재고를 재활용한 친환경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통해 멸종위기에 처한 '해마' 보호에 나섰다.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해마 개체 수 늘리는 일에 쓴다.

업계 관계자는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덧입혀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브랜드가 2011년 11개에서 지난해 100개로 6년 사이 10배 가까이 늘었다"며 "또한 업체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마케팅을 펴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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