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도 발라도 건조한 내 피부…'피부 장벽'이 뭐죠?

미세먼지·도심 유해물질로 고통받는 피부, 속부터 건강해야 트러블 예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5.06 10:50  |  조회 12485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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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31세)는 요즘 피부 관리실에 다닐까 고민중이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수분크림을 챙겨 바르지만 출근 후 사무실에만 들어서면 각질이 무섭게 올라온다. 밤에 영양크림을 듬뿍 바르고 잤더니 이번엔 좁쌀 여드름이 올라왔다. 화장품을 아무거나 바를 수 없다는 A씨, 비싸더라도 피부 관리실을 찾아야 하는 걸까.



화장품을 아무거나 바르면 트러블이 생기고, 매일 수분크림 영양크림을 발라도 건조함이 끝이 없다면. 이는 '피부 장벽'이 무너져 있다는 신호다. 최근들어 극심해진 미세먼지 역시 피부 장벽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다.

비싼 피부 관리실에 가지 않아도 셀프 케어로 피부를 건강하게 되돌리는 법을 소개한다.

◇피부 장벽이란?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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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장벽은 쉽게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수분과 영양이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조절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유해 물질이 피부에 침투해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는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돼 있다. 표피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각질층이 피부 장벽 유지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질층은 벽돌처럼 세포가 쌓인 구조다. 세포와 세포 사이에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으로 구성된 지질이 가득 메우고 있다. 이때 세포 사이를 메우고 있는 성분들이 부족해지면 피부 장벽이 무너진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수분을 공기 중으로 쉽게 빼앗긴다. 또한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성분이 피부를 쉽게 뚫고 들어와 피부가 민감해지고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생기고 여드름이 올라온다. 심하면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부 장벽 강화 관리 1. 각질 탈락 주기 알기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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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질층은 각질 세포가 만들어지고 각질층까지 차올라 탈락될 때까지 보통 28일이 걸린다.

과도한 필링으로 각질 탈락 주기가 빨라져 피부가 얇아지거나, 반대로 주기를 놓쳐 노폐물이 쌓이면서 모공을 막으면 피부 장벽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도 여드름이 재발하거나 건조한 피부 상태가 된다. 등 또는 가슴에 생기는 여드름도 같은 원리다.

예민한 피부는 피부 재생력이 낮아져 트러블 자국이나 색소 침착이 오래 남을 확률이 높아진다.

표피층의 세포 재생과 탈락이 잘 이루어 지려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안에 충분한 수면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활동 시간에는 수시로 물을 마셔 몸 속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피부 장벽 강화 관리 2. 클렌징 신경쓰기


/사진제공=원더바스, 메디힐
/사진제공=원더바스, 메디힐
피부 장벽 복구를 위한 대표적인 성분은 세라마이드다. 세라마이드는 각질층의 지질 성분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먼저 각질이 쌓여 여드름이 자주 올라오는 피부라면 필링 패드로 묵은 각질을 제거하자. '메디힐 필로소프트 엑스피 아쿠아 필링 패드'는 세안 후 피부를 가볍게 닦아내면 모공을 막고 있던 각질을 저자극으로 제거할 수 있다. 해초성분의 풍부한 미네랄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원더바스의 '살롱 드 떼 허니에디션'은 프랑스 온천수가 굳은 피지와 각질, 미세먼지를 불리고 로열젤리 추출물이 노폐물을 흡착한다. 마누카 꿀, 유자 오일 등 천연 식물 성분으로 보습을 더한다.

/사진제공=리얼베리어, 맥스클리닉
/사진제공=리얼베리어, 맥스클리닉
클렌저에도 세라마이드 성분을 담아 세안 시 수분이 빼앗기지 않도록 돕는 제품이 많다.

리얼베리어의 '크림 클렌징 폼'은 크림 거품이 세안 시 수분손상을 막는다. 맥스클리닉의 '퓨리파잉 플라워 오일폼'은 플라워 세라마이드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준다.

◇피부 장벽 강화 관리 2. 보습으로 마무리

/사진제공=아토팜, 스킨수티컬즈, 23이얼즈올드
/사진제공=아토팜, 스킨수티컬즈, 23이얼즈올드
보습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화장품이다. 피부 장벽 강화를 위한 보습제는 세라마이드와 같이 지질 구성에 필요한 성분을 담은 것을 고른다.

또는 MLE 기술 등이 접목된 제품인지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MLE는 실제 건강한 피부의 성분과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한 국제특허 기술이다.

아토팜 '페이스 크림'은 임상실험으로 미세먼지 모사체 부착방지 테스트를 완료했다. MLE 기술로 피부 보호막을 생성하고 먼지가 피부에 붙지 않도록 보호한다.

스킨수티컬즈의 '트리플 리피드 리스토어 2:4:2'는 지질 구성에 필요한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을 피부 지질 구조와 유사한 비율(2:4:2)로 담아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탄력을 높인다.


23이얼즈올드의 '바데카실 오리지널' 크림은 각질 탈락 주기를 되돌리는 제품이다. 글리콜릭산, 우레아 등 각질제거 성분을 결합한 바데카 성분을 함유했다. 피부 속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의 수분 밸런스 유지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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