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연 '욱일기'·전종서 '태도논란'… 칸 현지 인터뷰 불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8.05.16 08:17  |  조회 14048
스티븐연(왼쪽), 전종서 /사진=OSEN
스티븐연(왼쪽), 전종서 /사진=OSEN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버닝' 출연진이 잇따라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칸 현지 한국 취재진 인터뷰에 불참한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16일(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창동 감독은 앞서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시'로는 본인이 각본상을 받는 등 칸 경쟁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올해 '버닝'에 쏠린 기대감이 더욱 컸다.

하지만 칸 입성 전부터 주연 스티븐연의 욱일기 논란부터 또 다른 주연 전종서의 태도 논란까지 연달아 몸살을 앓으면서 두 사람의 칸 주요 일정 중 하나였던 한국 취재진 대상 인터뷰에 불참하게 됐다.

스티븐 연 2차 사과문. /사진=스티븐 연 인스타그램 캡처
스티븐 연 2차 사과문. /사진=스티븐 연 인스타그램 캡처
스티븐연은 지난 11일 영화 '메이헴'을 함께 한 조 린치 감독이 SNS에 올린 욱일기를 입은 소년의 사진에 '좋아요'를 표시하며 욱일기 논란에 휩싸였다. 스티븐연은 한글로 된 사과문을 올려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았지만, 영문 사과문에는 "인터넷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쉽다"며 전혀 다른 내용을 썼다. 논란이 커지자 스티븐연은 "제 무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다시금 사과했다.

전종서가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출국하던 중 논란을 샀던 사진. /사진=OSEN
전종서가 칸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인천공항을 출국하던 중 논란을 샀던 사진. /사진=OSEN
15일 유아인, 이창동 감독과 프랑스로 출국한 전종서 역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프랑스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전종서는 취재진을 미처 예상치 못했는지 옷, 여권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 불편해 보이는 표정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미 출국 일정이 알려져있던 만큼 적절치 못한 태도였다. 전종서의 소속사 측은 "공항 출국 일정이 비공개인 줄 알았는데 많은 기자들을 보고 당황한 것 같다. 신예인만큼 공항 출국 일정 자체도 처음"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스티븐연과 전종서는 유아인, 이창동 감독과 함께 참석 예정이었던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 일정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전종서는 한국에 돌아와 일대일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스티븐연은 한국 취재진 인터뷰 일정을 제외하고 공식 일정에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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