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수지·공효진…★들로 보는 '선글라스' 트렌드

극적인 '캐츠아이', 빈티지한 '라운드' 디자인…알록달록한 '틴티드 선글라스' 어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6.03 12:45  |  조회 13188
/사진=Dolce&Gabbana, Versace
/사진=Dolce&Gabbana, Versace
봄·여름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막아주는 동시에 멋진 액세서리가 되는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개성을 드러내고 전체적인 룩에 포인트를 더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2018 S/S 런웨이와 스타들의 선글라스 스타일을 참고하자.

◇아찔한 눈꼬리…'캐츠아이 선글라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Louis Vuitton, Moschino, Maison Margiela, Fendi, Versace 2018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Louis Vuitton, Moschino, Maison Margiela, Fendi, Versace 2018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2018 봄·여름 시즌 선글라스 트렌드의 중심은 '캐츠아이 선글라스'다. 레트로(복고) 무드가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이에 맞는 캐츠아이 선글라스가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패션 디자이너들은 날카로운 고양이 눈매를 닮은 선글라스를 다양하게 변주했다. 렌즈 크기와 프레임 두께를 키우거나 더 날렵하게 연출해 극적인 효과를 노린 것이 포인트.

투명한 아세테이트 소재나 알록달록한 컬러를 입힌 프레임, 선글라스 템플(안경 다리)에 장식을 넣기도 했다.

배우 공효진, 고준희, 가수 제시카/사진=머니투데이 DB, 바자, 마이클 코어스 패션 필름 캡처
배우 공효진, 고준희, 가수 제시카/사진=머니투데이 DB, 바자, 마이클 코어스 패션 필름 캡처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배우 공효진은 지난 2018 S/S 패션위크에서 날렵한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공효진의 선택은 눈꼬리가 아찔하게 올라간, 날렵한 디자인의 캐츠아이 선글라스. 공효진은 화사한 레드 톱에 연보라색 데님 재킷과 팬츠를 맞춰입고 레드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블랙 톱과 꽃무늬 원피스를 레이어드한 룩엔 호피 무늬 선글라스를 매치했다.

배우 고준희는 차분하고 우아한 브라운 룩에 영화 '매트릭스' 속 선글라스가 연상되는 슬림한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써 포인트를 더했다.

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윤아, 수지, 배우 신민아/사진=머니투데이 DB, 카린, 몰숀
가수 겸 배우 소녀시대 윤아, 수지, 배우 신민아/사진=머니투데이 DB, 카린, 몰숀
두꺼운 프레임과 큰 렌즈로 얼굴의 반절을 가릴 정도의 캐츠아이 선글라스도 스타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윤아와 수지, 배우 신민아는 둥근 프레임에 눈꼬리만 뾰족하게 올라간 형태의 캐츠아이 선글라스를 선택했다.

윤아는 티셔츠와 청바지를 매치한 캐주얼룩에, 수지와 신민아는 사랑스러운 블라우스에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냈다.

가수 제시카는 두툼한 핑크빛 캐츠아이 선글라스에 꽃 장식이 달린 원피스로 레트로 무드를 살렸다.

◇'레옹' 떠오르는 '라운드 선글라스'

/사진=
/사진=
비틀스 존 레넌의 안경, 영화 속 레옹이 썼던 선글라스가 떠오르는 '라운드 선글라스'도 인기다. 변형된 프레임과 렌즈 사이즈로 변화를 준 것이 2018 S/S 시즌 각광받는 라운드 선글라스의 특징.

렌즈는 아주 작은 사이즈부터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속 배우 조니 뎁이 쓴 선글라스처럼 큼직한 사이즈까지 다양해졌다. 얇은 메탈 프레임은 물론 두툼한 프레임, 더블 브릿지 스타일까지 다채롭다.

배우 고준희, 가수 서현, 워너원 라이관린, 가수 겸 배우 유이/사진=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주), 머니투데이 DB, 열음엔터테인먼트, 더스타
배우 고준희, 가수 서현, 워너원 라이관린, 가수 겸 배우 유이/사진=닥터마틴에어웨어코리아(주), 머니투데이 DB, 열음엔터테인먼트, 더스타
스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것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라운드 선글라스. 어떤 룩에나 완벽하게 어울려 실용적이다.

고준희는 실크 톱과 데님 팬츠, 재킷을 걸친 편안한 '청청패션'에 깔끔한 골드 프레임 라운드 선글라스를 썼다. 고준희는 빈티지한 선글라스를 선택해 롤업 팬츠와 투박한 청키샌들로 완벽한 캐주얼룩을 완성했다.

가수 서현은 차분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고 깔끔한 라운드 선글라스를 썼다. 서현은 블랙 라운드 선글라스에 투명한 피부 톤과 강렬한 레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해 완벽한 레트로 무드를 자아냈다.

그룹 워너원의 라이관린은 갈색 렌즈의 라운드 선글라스를 자연스러운 무드의 셔츠, 재킷과 매치해 사랑스럽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렸다.

/사진=보그(VOGUE), Bottega Veneta, Roberto Cavalli
/사진=보그(VOGUE), Bottega Veneta, Roberto Cavalli
배우 이하늬는 얼굴 절반을 가리는 오버사이즈 라운드 선글라스를 택했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별다른 포인트 없이도 멋스러워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하늬는 두툼하고 투명한 라운드 선글라스를 에스닉한 롱 원피스에 매치해 복고 분위기를 냈으며, 메탈 테두리를 이중으로 두른 큼직한 선글라스로 독특한 포인트를 더했다.

◇알록달록한 '틴티드 선글라스'

Christian Dior, Gucci, Rejina Pyo, Prabal Gurung, Coach1941 2018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Christian Dior, Gucci, Rejina Pyo, Prabal Gurung, Coach1941 2018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봄·여름마다 인기인 알록달록한 색감의 '틴티드 선글라스'(틴트 선글라스)는 올해도 여전히 핫한 '잇템'이다. 올해엔 특히 '옐로'와 '핑크' 틴티드 선글라스가 대세.

렌즈가 짙어 눈이 보이지 않는 다른 선글라스와 달리 틴티드 선글라스는 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엔 스포티한 캐주얼룩에 '속보이는' 선글라스를 매치해 멋을 내보자.

배우 박해진, 공승연, 설리, 신민아/사진=머니투데이 DB, 코스모폴리탄, 더스타
배우 박해진, 공승연, 설리, 신민아/사진=머니투데이 DB, 코스모폴리탄, 더스타
스타들은 편안한 캐주얼룩에 깔끔한 메탈 프레임이 돋보이는 틴티드 선글라스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배우 박해진은 그레이톤 조거팬츠와 티셔츠, 운동화로 멋낸 공항패션에 옐로 틴티드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했으며, 배우 공승연은 베이지색 투피스와 화이트 셔츠를 입고, 사랑스러운 핑크색 틴티드 선글라스를 착용해 생기를 더했다.

배우 설리는 화사한 핑크색 롱 원피스에 옐로 틴티드 선글라스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파스텔톤 패션을 완성했으며, 배우 신민아는 화이트 오프숄더 의상에 핑크색 렌즈가 돋보이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페스티벌 룩'으로 입어도 좋을만한 산뜻한 봄 패션을 완성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FENDI, Valentino, Dolce&Gabbana, Rejia Pyo, Coach1941, Prabal Gurung/사진=각 브랜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FENDI, Valentino, Dolce&Gabbana, Rejia Pyo, Coach1941, Prabal Gurung/사진=각 브랜드
패션 디자이너들은 옐로, 핑크 컬러 외에도 블루, 퍼플 등 다양한 틴티드 선글라스를 내놨다.

캐츠아이 디자인에 영향을 받은 얇고 날카로운 디자인, 안경테가 반만 있는 디자인, 꽃, 로고 등을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한 것이 돋보였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마무 화사, 갓 선미, 모델 겸 배우 이성경, 소녀시대 수영, 워너원 강다니엘/사진=씬넘버포, 선미 인스타그램, 이성경 인스타그램, 뷰, MCM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마무 화사, 갓 선미, 모델 겸 배우 이성경, 소녀시대 수영, 워너원 강다니엘/사진=씬넘버포, 선미 인스타그램, 이성경 인스타그램, 뷰, MCM
스타들은 스포티한 의상에 청량한 틴티드 선글라스를 매치해 통통 튀는 개성을 돋보였다.

그룹 마마무의 화사는 빅 로고가 돋보이는 구찌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틴티드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가수 겸 배우 수영과 모델 겸 배우 이성경 역시 스포티한 티셔츠에 틴티드 보잉 선글라스를 썼다.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가수 선미는 피케 티셔츠와 박시한 스웨트 셔츠 및 틴티드 선글라스의 '찰떡궁합'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강다니엘은 로고 칼라가 돋보이는 피케티에 블루 틴티드 선글라스를, 선미는 박시한 맨투맨 티셔츠에 핑크빛 틴티드 선글라스를 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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