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네일 시술 후 얇아진 손톱, 왜 이런 거죠?

[스타일 지식인] 단단하게 굳혀 연출하는 젤네일, 올바른 '제거'가 가장 중요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6.18 07:41  |  조회 33998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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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일반 매니큐어만 바르다 여름을 맞아 젤네일 시술을 받기 시작한 20대입니다. 젤네일 특유의 광택에 마음을 빼앗겨 몇 달간 젤네일만 했어요. 그런데 젤네일로 바꾸고 난 뒤 손톱이 약해진 느낌이에요. 얼마 전엔 책상에 있는 물건을 집다 손톱 끝이 부러지기도 했어요. 젤네일 때문에 손톱이 얇아진 건가요? 약해진 손톱은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알려주세요.

A.> 젤네일은 일반 네일 폴리시와 다르게 매니큐어를 바른 뒤 LED·UV 램프를 사용해 딱딱하게 굳히는 형태로 진행돼요.

한 번 굳힌 젤네일은 단단히 굳어 손톱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일반 네일보다 오래 지속되죠. 관리만 잘 하면 3~4주 정도 가기도 해요.

대신 젤네일은 일반 네일 리무버로는 지울 수 없고, 젤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야 제거할 수 있어요. 젤 전용 리무버를 적신 화장솜을 젤네일 위에 얹은 뒤 호일로 감싸 젤 네일 폴리시를 녹인 다음 떼어내는 거죠.

이때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젤네일은 젤 리무버로 다시 적셔 지우거나 네일 푸셔나 파일로 밀어 떼어냅니다. 일부 네일샵에서는 젤네일을 손톱 전용 드릴이나 파일로 살짝 갈아내 제거하기도 해요.

젤네일을 무리하게 뜯어내면 손톱의 얇은 각질층이 벗겨져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억지로 뜯는 것은 금물!

네일샵에 갈 짬이 나지 않는데 젤네일이 들떴을 경우, 손톱과 젤네일 사이에 오일을 바르면 큰 손상 없이 떼어낼 수 있답니다.

젤네일 시술 후 손톱이 시리거나 얇아진 느낌이라면 젤네일 시술 자체보다 젤네일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손상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도하게 손톱 표면을 갈아냈거나 녹여내 손상된 거죠.

젤네일 시술과 제거를 쉬지 않고 계속 받았거나 잘못된 방법의 셀프 '쏙 오프'(Soak-off, 젤 네일 제거)를 했을 때, 손톱이 얇아져 휘청이거나 갈라지고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손상돼 약해진 손톱은 건강한 손톱이 자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아요. 손상된 손톱 위에 영양제를 바른다고 해서 새 손톱이 돋아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손톱 길이는 짧게 다듬어 쉽게 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손톱 표면은 샌딩블록을 사용해 표면을 정리한 뒤 기르는 것이 좋아요. 손톱을 기르는 동안엔 틈틈이 큐티클 라인에 손톱영양제를 발라 관리하세요. 영양로션을 바르는 것도 좋답니다.

손톱이 부러지지 않도록 하는 손톱강화제를 바를 땐 3일마다 한 번씩 덧바르고, 1주일째 되는 날엔 지워내는 방식으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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