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겨지고 부러지고…젤네일, 집에서 지울 순 없을까?
젤네일 지워내는 '쏙오프', 집에서 할 땐 시간들여 꼼꼼하게 관리해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6.17 04:5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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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3주 넘게 네일샵 예약 시간을 맞추지 못해 쏙오프(Soak off, 젤네일 제거)를 하지 못했다. 그는 급한 대로 집에서라도 지워보기로 했다. 호기롭게 시작한 지 5분 만에 A씨는 쏙오프를 포기했다. 억지로 젤네일을 떼어낸 엄지손톱은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하얗게 일어나버렸다. 젤네일은 집에서 지울 순 없는걸까.
바쁜 일상 속 네일샵 방문이 어렵다면 집에서도 젤네일을 제거할 수는 있다. 네일샵에서 제거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지만 젤네일을 혼자 지우는 건 꽤 공을 들여야한다. 어떻게 지워내야 손톱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까.
젤네일용 매니큐어는 손톱에 오래 발라둘수록 제거가 어렵다. 손톱에 더 달라붙어 제거 시 표면이 함께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한번 받은 시술이 2주~3주를 넘기지 않도록 한다.
젤 제거를 위한 젤 리무버는 일반 매니큐어를 지우는 아세톤과 다르다. 일반 매니큐어 아세톤은 보습 또는 보호 성분이 들어있어 자극이 덜하다. 젤 리무버는 아세톤 함량이 높아 젤을 녹이기 쉽다.
젤네일 끝이 살짝 불어나 있는 것이 보인다면 네일 푸셔나 나무막대(우드스틱) 등으로 살살 긁어 젤네일을 떼어낸다. 네일 푸셔는 손톱 주변의 굳은살이나 큐티클을 밀어 올리는 도구다.
불어나지 않은 젤을 억지로 긁어내면 손톱 표면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젤네일이 아직 딱딱하다면 아세톤을 한번 더 얹어 불린다.
다 긁어낸 손톱은 버퍼로 가볍게 밀어 깨끗하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네일 영양제나 오일, 핸드 크림 등을 발라 마무리한다.
손톱에 바르는 네일 영양제는 단백질 또는 칼슘 성분을 함유한 것을 고른다.
반디 관계자는 "젤네일이 돼있는 손톱 위에는 바르는 타입의 영양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큐티클 오일이나 큐티클에 흡수시킬 수 있는 젤 애프터 영양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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