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 준지, 파리서 내년 론칭 여성복 공개

모델 착장 의상 절반 이상 여성복으로 선보여…컬렉션 테마는 '대안'(alternative)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18.06.24 14:02  |  조회 8638
준지가 지난 22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19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가 지난 22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19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사진제공=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라인 론칭을 앞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JUUN.J)가 글로벌 무대에서 2019년 봄여름(S/S)시즌 여성복을 대거 공개했다.

준지는 지난 22일 오후 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미술전시관 '팔레 드 도쿄'(Palais de Tokyo)에서 2019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37개 컬렉션중 절반 이상인 20개가 여성복이었다. 무대에 오른 17명의 모델 중 여성은 9명이었다. 준지는 내년 봄 여성복 준지(JUUN.J WOMEN)를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여성 커머셜 라인 판매를 시작하며 서울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여성 상품 160개, 남성 상품 240개의 스타일로 상품 방향성을 최종 점검한다.

준지는 2016년 성의 개념을 뛰어넘는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관을 선보인 이후 여성복 출시에 대한 기대를 모아왔다. 지난해 선보인 여성 캡슐 컬렉션은 완판의 기록을 세웠다.

준지는 이번 쇼에서 2019년 봄여름 시즌의 컬렉션 테마를 '대안'(alternative)으로 정하고 네온, 오렌지 등 화려한 색상을 내세웠다. 나일론(비닐) 소재를 적용하면서 과감한 체크, 스트라이프(줄무늬)로 포인트를 줬다.

준지는 또한 1990년대 스포츠 아이템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겉옷, 바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스니커즈, 모자, 힙색 등 최근 완판 행진 중인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하면서 준지가 지향하는 토털 브랜드 '준지 하우스'(JUUN.J HOUSE)를 예고했다.

준지는 지난해부터 컬렉션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3m 크기의 초대형 이미지보드를 설치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도 17개의 이미지보드를 설치해 그 앞으로 모델들이 워킹하는 한편, 피날레에서는 보드 이미지와 같은 의상을 착장한 모델이 포즈를 취했다. 퍼포먼스에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도입한 것도 준지만의 콘셉트다.

한편 준지는 미국,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 등 30여개국 12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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