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2018-2019 가을겨울 캠페인 공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18.07.09 19:20  |  조회 9024
/사진제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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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이 2018-2019 가을·겨울 캠페인을 9일 공개했다.

이번 디올의 가을겨울 캠페인은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의 대표적인 누벨바그 영화인 '여자는 여자다'(UNE FEMME EST UNE FEMME)에서 영감을 얻었다.

/사진제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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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의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razia Chiuri)는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성에 관한 비전을 강력하게 드러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고다르는 아름다운 여성 인물들을 조명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이 현대적인 여성들은 전통과 일탈의 욕망, 동경과 희망, 현실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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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컷 마다 눈에 띄는 자막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영화에 나온 유명한 대사 중 일부다.

"난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아요"(I’M NOT TRYING TO PLEASE ANYBODY)라는 대사나 연인인 알프레드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안젤라에게 물었을 때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I’M THINKING THAT I EXIST)라고 대답했던 대사가 첨부돼 있다. 이는 당찬 여성의 언어적 유희를 보여준다.

포토그래퍼 파멜라 핸슨(PAMELS HOANSON)은 이 같은 대사를 여성들의 자유와 행복감으로 도취된 분위기로 완벽하게 구현했다.

/사진제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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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올은 2018-2019 가을겨울 컬렉션의 출시를 맞이해 파리 몽테뉴 가에 위치한 상징적인 부티크의 외관을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거대한 천을 사용해 새롭게 단장했다. 이는 1968년 5월의 페미니스트 운동 포스터를 재현한 장식이다. 앞서 혁명의 바람을 드러내는 문구로 가득 메웠던 패션쇼장의 벽과 무대를 연상케 한다.
파리 몽테뉴 가에 위치한 디올 부티크 /사진제공=디올
파리 몽테뉴 가에 위치한 디올 부티크 /사진제공=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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