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젖은 내 신발 괜찮을까?"…장마철 신발 관리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7.15 10:01  |  조회 124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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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어떤 신발도 속수무책으로 젖어버리고 만다. 우산을 써도 신발은 무방비 상태인만큼 여름철엔 신발 관리는 필수. 젖은 신발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쉽게 망가지는 것은 물론 발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 신발을 오래, 깨끗이 신을 수 있도록 돕는 장마철 신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비맞은 가죽 신발, 이렇게 관리하자

"푹 젖은 내 신발 괜찮을까?"…장마철 신발 관리법
가죽은 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구두를 신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고민이 많다.

가죽 구두는 평소 구두약으로 잘 닦는 습관만 들여도 습기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구두약이 가죽 위 얇은 코팅막을 만들어 손상을 막기 때문이다. 방수 스프레이를 사용해도 좋다. 구두를 깨끗하게 닦은 뒤 20~30㎝ 이상 거리를 두고 분사하면 된다.

하지만 구두약과 방수 스프레이는 약간의 수분만 막아줄 뿐, 푹 젖어버린 가죽 신발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 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구두 안쪽에 물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신문지를 구겨넣으면 습기 제거도 빨리 될 뿐만 아니라 구두 형태도 보존할 수 있다.

◇물에 젖은 코르크 샌들은?

"푹 젖은 내 신발 괜찮을까?"…장마철 신발 관리법
코르크 샌들은 신으면 신을수록 발 모양에 따라 코르크 바닥이 자연스럽게 변해 착화감이 좋아지는만큼 착화감과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인기 있는 슈즈다.

하지만 코르크 샌들은 물이나 염분, 햇빛 등 변형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피해 신어야 오래신을 수 있다. '굿이어웰트'(Goodyear welt) 제법, 즉 오로지 편안한 착화감만을 위해 만들어진 샌들이기 때문이다.

여름철 코르크 샌들을 신었다 갑작스러운 비를 만났다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바로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천천히 자연건조시켜야 한다. 빠른 건조를 위해 드라이어 바람을 쐬거나 직사광선에 말리면 코르크 밑창이 말라 부스러지고, 형태가 뒤틀릴 수 있다.

코르크 샌들을 여름에도 걱정 없이 신고 싶다면 미리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두면 된다. 스프레이 성분이 코르크 위를 코팅해 일시적으로 수분에 노출돼도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레인부츠'도 관리가 필요해

"푹 젖은 내 신발 괜찮을까?"…장마철 신발 관리법
레인부츠(장화)는 세찬 비에도 물이 침투하지 않아 장마철엔 매일 신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방수가 잘 되는 레인 부츠도 신발 안쪽엔 습기가 차오르기 때문에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레인부츠를 신으면 통풍이 잘 안되는 만큼 땀이 차고 습해지기 때문에 곰팡이균에 노출되기 쉽다. 때문에 레인부츠를 신을 땐 면 양말을 신어 땀 흡수를 돕는 것이 좋다. 발 냄새를 방지하는 풋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레인부츠를 착용한 후에는 마른 천으로 신발 안팎을 구석구석 닦고, 신문지를 구겨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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