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패션 브랜드 '지유', 9월 롯데월드몰에 첫 매장 연다

저렴한 가격과 트렌디한 스타일 내세우는 지유, 韓 소비자 취향 맞춘 제품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18.07.20 06:05  |  조회 6929
GU가 선보일 2018 F/W 컬렉션 주요 룩 3가지/사진제공=지유(GU)
GU가 선보일 2018 F/W 컬렉션 주요 룩 3가지/사진제공=지유(GU)
글로벌 패션 브랜드 'GU'(지유)가 오는 9월14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한국 첫 매장을 연다.

지유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 론칭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유의 성장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유는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2006년 론칭한 SPA 브랜드로, '990엔 데님'을 선보이는 등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스타일를 내세워 인기를 얻었다. 지유의 해외 진출은 2013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이 4번째다.

이날 유노키 오사무 지유 대표이사 사장은 "런던과 도쿄 R&D 센터가 연구한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상품에 반영하고, 매장·온라인스토어·앱을 연계하는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로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유의 합리적인 가격에 대해선 "공통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잘 팔리는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며 "적절한 시기에 가격을 인하하고, 저렴한 소재를 확보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U(지유) 롯데월드몰점 조감도/사진제공=지유(GU)
GU(지유) 롯데월드몰점 조감도/사진제공=지유(GU)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문을 여는 한국 첫 지유 매장은 총 1388㎥(420평) 규모로, 남성·여성·아동 등 다양한 라인을 전개한다.

제품 가격대는 세금을 비롯한 여러 비용이 발생하는만큼 일본 현지에 비해 다소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유노키 사장은 "가능하면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GU가 선보일 2018 F/W 컬렉션 주요 룩/사진제공=지유(GU)
GU가 선보일 2018 F/W 컬렉션 주요 룩/사진제공=지유(GU)
지유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다운코트' '오버사이즈 코트' '스키니 팬츠' 등 특별히 디자인된 제품들도 선보보일 예정이다.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지유 한국사업책임자는 "패션 감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패션을 연구하기 위해 인터뷰, 미디어, SNS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패션 감각이 뛰어난 한국 고객의 의견을 듣고 최적의 상품을 만들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유 매장엔 원하는 제품의 색, 사이즈, 재고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배치돼 새로운 구매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타일 제안, 실제 구매 고객의 스타일링, 구매 후기를 볼 수 있다.

컬러, 메이크업 등 패션과 관련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지유 어드바이저'들은 고객에 맞는 스타일링 제안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유는 디지털 플랫폼이 중요해지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8월1일 지유 공식 앱을 론칭하고, 이어 9월1일 지유 온라인 스토어를 연다. 공식 앱에선 지유 브랜드 및 상품 정보를 제공하며,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지유는 9월 매장 오픈에 앞서 8월말 서울 홍익대학교 부근에 '지유 팝업 스토어'를 열고, 2018 F/W 컬렉션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